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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은 고금리?… 자동차 할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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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신용등급 하락 등 캐피탈 車 할부 오해
현대캐피탈 최저금리 2.8%...카드사보다 낮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자동차는 부동산 다음으로 비싼 자산이다. 한번 선택하면 바꾸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자동차를 대충 알아보고 사는 경우는 드물다. 모델과 연식, 옵션, 구매처와 판매인에 대한 정보까지 미리 꼼꼼하게 알아보고 구매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고가인 만큼 '어떻게 구매할 것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천만원대 지출인 만큼 대부분 할부 결제를 선택한다. 최근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카드사들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앞다퉈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09.24 Q2kim@newspim.com

지난해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76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7%(1조1026억원) 상승했다. 반면 전체 캐피탈사의 자동차 할부 금융 자산은 전년 대비 3.75%(8151억원) 줄었다.

캐피탈 금융상품이라고 하면 일단 다른 금융사보다 금리가 높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차인 그랜저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사는 현대캐피탈이다. 최저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레저용차량(RV) 차량 중 판매량 1위인 '카니발'은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현대캐피탈이 가장 낮은 금리(2.8%)를 제공한다. 특히 동일한 차종과 할부금융 상품을 이용하면 신용도에 상관없이 모두 최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은 약간 상이하지만 하나은행이 연 3.53%, 신한은행이 연 3.81%, 우리은행이 연 3.8%, KB국민은행이 연 4.22%의 최저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현대캐피탈의 할부 금리는 주요 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표=현대캐피탈] 최유리 기자 = 2022.06.20 yrchoi@newspim.com

특히 기아 신차(캐스퍼 제외) 구매 시 이달 전 차종에 최장 12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여기에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목돈이 생길 때 언제든 잔여 할부금액을 상환할 수 있다.

수입차는 어떨까. 수입차 중 작년 판매량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250 모델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수입차종에 따른 금리 분류표를 제공하지 않아 최저금리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각 금융사별로 2022년 1분기 수입차 자동차 할부에 적용한 평균 금리를 기준 비교하면 삼성카드가 2.72%로 가장 낮았다. 하나카드,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 BMW파이낸셜이 뒤를 이었다.

카드사보다 캐피탈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것도 오해다. 카드사와 캐피탈사 간 대출상품 이용 시 신용등급 하락의 차이는 없다.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개인의 대출, 신용카드 등의 거래 및 연체 이력이다.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도 타 금융기관 대비 신용등급 하락폭은 크지만 연체 없이 상환했다면 신용등급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오히려 1~2곳 내외의 많지 않은 금융기관에서 적정 수준을 대출하고, 연체 없이 갚는다면 거래 이력이 없는 경우보다 신용평가 점수가 높아질 수 있다.

캐피털사를 '대부업체'로 보는 오해도 업계가 억울해하는 부분이다. 제3금융권의 대부업체나 불법 사금융업체 등이 '캐피탈'이라는 단어를 자신들의 업체명에 고유명사처럼 사용하면서 오해가 생겼지만 사실과 다르다.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은 현재 여신금융협회 정회원사 자격을 지닌 45개 캐피탈사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부업체는 없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인 캐피탈사 입장에서는 간판만 캐피탈로 달고 있는 대부업체들 때문에 함께 묶여 여러 비난을 받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캐피탈'이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리면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등에서 혜택을 더 주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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