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말 발표 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 Smart Centres Index) 5회차 평가를 인용하며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27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ndh4000@newspim.com |
지난해 6월 발표한 3회차 SCI에 62위로 처음 평가순위에 이름을 올린 부산시는 지난해 하반기 4회차에서는 21계단 상승한 41위, 이번에는 27위로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본격 추진하고 있는 부산 경제체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름 첫 조직개편 때 선제적으로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신설해 부산의 산업 전반에 스마트와 디지털의 접목을 추진했고, 수도권의 대표 클라우드 기업 클루커스 등 다수의 첨단기술 기업 유치 및 지산학 협력을 통한 디지털 핵심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과 미래의 기대감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종합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 부산특별위원회도 출범했다. 이 때 발표한 부산 디지털경제 혁신전략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과 이에 따른 사업 성과와 실적들이 더해져 이번에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이다.
디지털경제 혁신의 주요 성과로는 ▲전국 유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버즈(새싹 : BUDS) 육성 프로젝트 진행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지자체 최초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개설 및 디지털 핵심 인재 연 2000여 명 양성 등이다.
동남권 ICT 트라이앵글 구축, 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의 주요 스마트 프로젝트들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디지털경제 2030의 4대 핵심과제인 ▲혁신자원 고도화 ▲주력산업 디지털 혁신 ▲디지털 신산업 육성 ▲혁신거점 확산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금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순항 중이며, 이제 그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며 "이미 불어온 디지털 혁신의 파동을 부산의 전 산업에 빠르게 전파해 아시아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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