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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경제정책] 점심 먹고 퇴근 'OK'…유연근로제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4:00

획일적인 출퇴근시간 유연하게 조정
'지옥철' 출퇴근 러시아워 해소 기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총량 관리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앞으로 근로자 스스로 일하는 시간이나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급변하는 노동시장 환경에 맞춰 그동안 '9 to 6(9시 출근 6시 퇴근)'로 획일적이었던 근로시간을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18 kimkim@newspim.com

먼저 기존과 같이 주 52시간제 틀에서 유연근로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운영방법과 이행수단을 차차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과·연장 근로시간을 저축하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을 추진하고, 연장 근로시간 총량을 관리하는 단위 확대에 나선다. 예를 들어 오늘 5시간 근무했다면, 내일 10시간 하는 식으로 주 52시간 내에서 유연하게 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정부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도 늘려 유연근로제 확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이나 전문직의 근로시간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도 해소하겠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실태조사·분석에 이어 전문가와 노사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올 하반기 근로시간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그림이다.

제도 개편 전에는 규모별·업종별 컨설팅이나 설명회 등을 열고 기업의 근로시간 운영 지원과 함께 휴일·휴가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근로자마다 일하는 시간이 달라져 출퇴근 시간도 제각각으로 변할 경우 러시아워도 소멸돼 출퇴근길이 한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자료=기획재정부] 2022.06.16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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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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