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파친코' 김민하, 홍보대사 위촉
10개 테마·75개 거점으로 구성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를 제작한다.
최응천 문화재청 청장은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 내 영빈관에서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보다 풍성해진 축전과 미디어와 빛이 어우러진 미디어 아트가 전국 8곳에서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작년 시작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의 원형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브랜드 사업이다.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테마‧75개의 거점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운영,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채수희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민하 배우, 임재주 한국문화재재단 사업이사(좌측부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6.14 alice09@newspim.com |
이날 최 청장은 "올해는 전 세계 MZ 세대가 가상의 공간에서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가상 세계를 만들었다. 지난 3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두바이 엑스포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과 사계를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 상황보다는 이동환경이 나아진 만큼,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는 금일을 시작으로 올해 캠페인의 주요 거점 행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8월 광복절을 기념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청와대에서 개최되고, 국악과 K팝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아 전 세계에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올해 홍보대사로는 드라마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 신예로 떠오른 배우 김민하가 활동을 펼친다. 또 '바라바빠' 캐릭터로 잘 알려진 팝아트 작가 훙원표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 합류했다. 방문코스의 주요 거점을 캐릭터를 통해 귀엽고 친근하게 표현, 올해 캠페인 기획상품에 활용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영장 문화재청장(왼쪽)과 김민하 배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6.14 alice09@newspim.com |
먼저 김민하는 "여러 K-콘텐츠들을 통해 한국문화들이 세계적으로 널리 펼쳐나가고 있는데, 제가 한국문화유산의 역사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원표 작가는 "방문코스로 지정된 곳 중 대표적인 곳들을 캐릭터들이 소개하는 콘셉트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다운 장소를 친근하게 표현했고, 문화유산을 마주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제작하고 있는 비대면 콘텐츠들도 새롭게 개편된다. 김기성 문화재청 실장은 주요 사업으로 "국내외 거점행사 프로모션을 통한 문화유산을 직접 홍보하고 다양한 기업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제주 설화와 자연의 길'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제페토를 활용한 새로운 방문 거점 남원 광한루원 월드맵 1개와 연 게임맵 1개를 구축 예정에 있다. 메타버스 이용자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리을 아트디렉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6.14 alice09@newspim.com |
올해는 방탄소년단, 지코 등이 착용해 MZ세대가 열광하고 있는 브랜드 리을의 한복정장과 협업한다. 김리을 아트디렉터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적 의상을 촬영한다.
김리을 디렉터는 "한국 정장을 만들어왔는데, 좋은 기회로 한국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부터 대선후보자까지 같이 할 수 있게 됐었다. 이번에 한국적 의상을 촬영하는데 이번 패션에서는 리을의 방식대로가 아닌, 가장 한국적으로 영상에 담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홍보 영상들은 9월, 혹은 10월부터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최근에 홍보 영상들을 찍었는데, 편집에 시간이 걸린다. 7월에 작업을 하고 완성도를 높인 다음에 9월부터 타임스퀘어 등에 영상을 송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후, 청와대를 활용하는 행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왕가의 길'에 포함돼 있는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경우, 과거 후원권역인 청와대가 새롭게 개방된 만큼 청와대를 코스를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가수 비 역시 오는 17일 청와대서 단독 공연을 확정지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채수희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민하 배우, 임재주 한국문화재재단 사업이사(좌측부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6.14 alice09@newspim.com |
이에 채수희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개방된 이후로 각종 행사들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공적인 목적, 상징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관이나 활용이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어떤 형태의 문화유산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같이 논의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궁궐과 또 다른 의미로 보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지와 목적에 맞게 활용되고, 청와대가 많은 곳에 알려져 국민들이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면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해외 주요도시 브랜드 영상 홍보 캠페인은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옥외광고 및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청와대 특별행사는 8월과 10월 이뤄진다. 또 세계유산축전은 9월~10월, 세계유산미디어아트는 9월~11월, 인천공항 홍보관은 12월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