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변화·쇄신 필요, 평가 두려워해선 안 돼"
새 비대위 6인 인준 및 추가 구성 권한 위임 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전 10시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인준 및 비대위원 추가 구성 권한 위임의 건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중앙위원을 대상으로 오후 3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선거 패배 후 비대위 총 사퇴에 따라 우리는 당을 조속히 수습하면서도 철저한 성찰과 진단에 기반해 국민들께 최선의 결과로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중앙위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인준 및 추가 구성 권한 위임 안건을 상정했다. 2022.06.10 kilroy023@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변화·쇄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67년 정당 역사상 가장 단결된 힘을 모아 안팎으로 쇄신과 변화의 노력을 다하는 자세"라며 "평가를 두려워해서도 변화를 주저해서도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직 다시 국민께 온전히 사랑받는 유능한 정당으로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본연의 민주당을 재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살신성인만이 길이다. 무한한 책임을 지고 함께 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민주당이 중앙위 회의를 열고 상정한 안건은 총 두 가지다. 지난 지방선거를 이끌었던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맟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함에 따라 당 내에서 새로 선출된 비대위원 6인에 대한 인준과 여성·청년 몫으로 남은 3인 비대위원에 대한 추가 구성의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하는 안건 등이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자리에 4선의 우상호 의원을, 비대위원으로는 당연직으로 포함되는 박 원내대표와 3선 한정애·재선 박재호·초선 이용우 의원, 김현정 지역위원장 등을 추천했다.
변재일 중앙위의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지방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실체도 불분명한 편 가르기 속에서 상대방에 패배 책임을 전가하는 패거리 정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변 의장은 "이번 비대위는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내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벼랑 끝에 서 있는 민주당을 살리는 비대위가 될 수 있도록 오늘 안건에 대해 중앙위원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오전 10시께 상정된 해당 안건은 오후 3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가 끝난 후 민주당은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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