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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청장 "과학적 결정 필요하면 목소리 낼 것"

기사입력 : 2022년06월09일 16:30

최종수정 : 2022년06월09일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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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축적된 데이터 기반해 정책 결정"
"새 전문가 기구, 정책 이어지도록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9일 "지난 2년여간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해 방역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만약 사회적 합의보다는 과학적 결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 질병청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이날 오전 질병청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 정책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고 신종 변이 발생이나 면역 감소로 가을 재유행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원숭이두창이나 원인불명 소아 급성 감염 등도 해외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 안전을 위협하는 당면 과제가 더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방역대응체계를 고도화해나갈 시기"라며 "방역 빅데이터와 폭넓은 전문가 참여 등 큰 축을 토대로 근거 기반 방역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2.06.09 kh99@newspim.com

백 청장은 방역 도약기의 핵심 키워드로 감염병 전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비롯한 국가감염병대응위기센터·전문가 자문위원회 의견을 반영한 의사결정 구조 개선, 인구집단 특성을 고려한 정책연구·차별된 대책 마련 등을 내세웠다.

그는 "정은경 전 청장께서 코로나19 초기에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통해 국민 신뢰와 협조를 많이 얻어냈다고 생각 한다"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초기에는 데이터가 제한적이었지만 2년여 동안 많은 데이터 축적됐기 때문에 잘 분석해서 좀 더 합리적이고 국민들의 수용성이 큰 정책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방역 정책에 대해 백 청장은 유행 추이 예측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고려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백 청장은 "질병청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이 상황에 어떻게 되고 저 상황 어떤지 다양한 예측을 제시하는 한편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지는 사회적 합의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면서 "만약 사회적 합의보다는 그 부분을 결정하는데 있어 과학적 결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 질병청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방역당국이 정치적 결정에 휘둘려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 청장은 아울러 "사회경제적 영향 평가할 때도 막연하게 여기에 피해가 크다는 식의 막연한 것이 아니라 선택에 따라 초래되는 피해 등 과학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부탁했다"면서 "사회경제적인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설될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대해 백 청장은 "기존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자문으로 끝나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에 전달이 안 됐고 크게 반영이 안 됐다"며 "새로 만드는 감염병 위기 대응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지금까지 보다는 이런 위원회의 결정사항이 정책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더욱 강화시키려한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해서는 "해제 시 아무래도 유행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환자가 증가하면 그로 인한 질병 부담이나 피해를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인지 합의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이 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 정비하는 동시에 누구나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적 문화가 성숙해져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질병청 조직의 연구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백 청장은 "제가 청장으로 오게 된 배경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갑자기 승격하면서 조직의 전문성을 확대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인적 자원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의원과 그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저도 40년 지기라는 보도를 봤는데 동문이면 다 지기인가, 그런 생각도 들긴 했다"며 "임명권자가 동문이란 이유로 저를 뽑았다거나 안 의원 역시 동문이라서 저를 추천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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