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먹방' '집방' 다음은 상담...고민 상담 방송 유행 따라 멘토링 서적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6월03일 12:47

최종수정 : 2022년06월03일 12:50

육아 심리 외 어른 고민 상담과 마음 치유를 위한 도서들도 재조명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동안 지상파 방송을 휩쓸었던 먹방, 집방이 주춤한 사이 최근에는 각종 고민 상담 포맷의 방송이 유행하면서 서점가에도 멘토링 관련 서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상담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물은 '국민 육아 멘토'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는 오은영 박사가 있고, 연예인들이 일반인들의 고민 삼당, 연예 상담 등 고충을 들어주고 멘토링을 해주는 예능 방송들도 다양하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오은영 박사의 저서는 총 13종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판매량이 지난 해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생활 도서 MD 송현주 매니저는 "오은영 박사의 저서들은 육아를 하는 부모라면 아이를 키우면서 수시로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은 데다 왕성한 방송 활동을 통해 쌓인 인기와 신뢰도가 누적돼 반짝 떴다 사라지는 책이 아닌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오은영 박사의 서적들 [사진=인터파크] 2022.06.03 digibobos@newspim.com

절판된 책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오은영 박사의 저서는 2020년 10월에 출간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로 집계되었다. 이 책은 현실 육아에서 부모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현실 밀착형 말'을 통해 아이를 진정시키거나 이해하는데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뾰족해진 아이의 행동과 마음 그 뒤의 숨은 의미를 살필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20년과 21년 2년 연속으로 인터파크 가정과 생활 분야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 나온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도 출간 이후 즉시 가정과 생활 분야 상위권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주제 58가지를 뽑아 그 소통에 대해서 친절히 알려준다. 아침 기상, 학원, 부모 말투, 부부 싸움, 스마트폰, 게임시간까지 아이의 어려움을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다뤄줘야 하는지 대화법까지 상세히 담아 부모들의 답답한 마음을 뚫어준다.

한편, 상담 방송 열풍에 힘입어 오은영 박사의 육아를 위한 심리 상담 이외에도 다양한 인간관계, 어른들의 고민 상담과 마음 치유를 위한 정신과 전문의들의 멘토링 도서들도 재조명 받고 있다.

대표 서적들로 정혜신 저자의 『당신이 옳다』, 유튜브로도 유명한 정우열 저자의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양창순 저자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서천석 저자의 『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 등을 꼽을 수 있다. 저자들은 모두 정신과 전문의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정신과 전문의 저자들의 주요 도서 표지 [사진=인터파크] 2022.06.03 digibobos@newspim.com

인터파크 도서사업팀 송현주 매니저는 "오은영 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방송사의 고정 출연만 여섯 개 정도 맡았을 만큼 그 활약으로 인해 심리 상담이라는 분야의 문턱을 낮췄다. 또한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의사라는 직종에 종사하면서도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는 존재."라며 "방송 내용의 심화편이라 할 수 있는 책을 통해 공감을 얻고 현실 육아에도 변화를 경험한 독자들이 누적되면서 '최고의 육아 전문가 오은영'이라는 하나의 브랜드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