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2025년까지 매출 10조 목표…쌍용건설과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글로벌세아 그룹이 해외건설명가 쌍용건설 인수에 나선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계 최대 의류 제조 및 판매기업인 세아상역을 보유한 회사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쌍용건설 회사 전경 [사진=쌍용건설] 2022.06.02 sungsoo@newspim.com |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최대주주 두바이투자청(ICD)에 회사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인수작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수주잔고와 해외 인지도, 시공 경험 및 기술력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국내에서는 글로벌세아 그룹 관련 공사와 유통 관련 건설사업 진출, 각종 민간개발사업, 주택 및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그룹의 해외투자 경험과 쌍용건설의 역량을 더해 디벨로퍼로서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세아그룹이 진출한 중남미 국가 등에서 발전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사업은 물론 도시개발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그룹 건설 계열사 간 시너지도 예상된다. 국내외 오일 및 가스시설, 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강점이 있는 세아STX엔테크는 S-oil 온산 프로젝트 EPC 경험을 보유한 쌍용건설과 국내외에서 상호보완 성격이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기술과 쌍용건설이 협업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그룹 전체로 볼 때 가스시설 맟 발전사업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M&A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국부펀드인 ICD에서 인수희망자 측에 쌍용건설의 지속적인 회사발전을 위한 발전계획에 증자계획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이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서 주식매매 금액과 유상증자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세아 그룹과 ICD는 쌍용건설 발전을 위해 ICD 보유 지분 인수 금액보다 더 큰 유상증자를 실행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7월 또는 8월말 주식매매계약을 목표로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1998년 그룹 해체 이후 2002년 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 2015년 국부펀드인 ICD를 대주주로 맞이해 안정적인 경영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번 M&A가 성공해 24년 만에 민간 투자자인 글로벌세아 산하가 되면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리스크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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