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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시장 하늘에서 뚝, 코로나 '우울증' 명상 앱으로 확~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16:42

최종수정 : 2022년05월31일 17:01

코로나 정신 심리적 피로감 가중
초조 불안 우울 불면 치료 명상앱 각광
명상 관련 업체에 앤젤 투자 몰려
시장 규모 3천억 위안으로 팽창 전망
중국 일부 명상 앱 한국시장 에도 발디뎌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베이징의 5월은 '페이창스치(非常時期, 비상시기)' 였다.

4월 하순부터 5월 말까지 지속된 베이징의 코로나 방역은 사실상 도시 봉쇄나 마찬가지였다. 사무빌딩과 아파트, 마을 단지, 구(區)별 봉쇄로 도로에선 차량이, 인도에선 사람 그림자가 사라졌다. 식당 커피솝 영화관 헬쓰장 교외 출행길이 모두 막혔다. 슈퍼 외에는 대부분 서비스 업소가 정상 매장 영업을 못했다.

상하이 인들이 집에 갇혔듯 베이징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와 구, 도시에 격리됐다. 초강력 코로나 통제로 인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하루아침에 일터와 수입원을 잃었다. 공원으로 가면 공원을 막고 산으로 피하면 산촌 입구를 폐쇄했다. 탈출구가 없는 세상, 일상의 압박감이 커지고 사람들은 초조하고 불안하고 우울해졌다.

2022년 상반기 코로나 확산에 따라 사회및 주민 생활통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사회에는 정서불안과 수면장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5월 31일 차오양구에서 만난 조선족 교포 의사는 관련 분야의 약품 수요가 늘어났다고 소개한 뒤 최근에는 명상 치유 앱이 인기라며 뉴스 기사 URL을 위챗을 통해 전해줬다.

30일자 마이르징지신문은 코로나 기간중인 2021년~2022년 4월 심리 건강과 관련한 명상 분야에서 17차례, 총 융자 금액 15억 위안이 넘는 펀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플로워(FLOW) 명상과 하틀리 랩 등 명상 관련 앱이 2021년 1000만 위안이 넘는 엔젤 단계의 융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명상 관련 앱 고객들이 대폭적으로 늘어나고 시장이 본격 팽창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있다.

마이르징지신문은 업계전문가를 인용, 코로나19가 사람들로 하여금 전보다 훨씬 더 심신 건강에 관심을 갖게 했고 업무와 생활의 균형 및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 감염이 불안한지 베이징 주택가의 한 주민이 종이를 뭉쳐 출입문 번호를 누르고 있다.  2022.05.31 chk@newspim.com

 

명상 앱 차오시(潮汐)의 월간 이용자는 2021년 6월 20만 명에서 2022년 4월 현재 30만 명으로 증가했다. 누계 이용자는 이미 5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도시주민 정신 건강 백서(2018년)에 따르면 정신 건강이 다소 떨어지거나 다양한 수준의 정신적 문제를 지닌 인구가 각각 76.3%와 16.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2020년 중국인 정신건강 백서'는 2020년 청소년 우울증 검출률이 24.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2022년 상반기 까지 코로나19가 수년째 확산, 경제 사회 생활이 불안정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명상 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앱 업계 전문가들은 심리 안정과 정신 건강 등을 목적으로 명상 앱을 다운받는 이용자중에는 25세와 35세 사이의 직장인들이 많고 조사 대상 전체 고객의 60%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직장 황금기와 인터넷 제품 사용에 대한 개방성, 명상활동에 대한 이해 등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차오시 앱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전에 비해 2021년 유료 앱 이용객이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발달도시 일수록 명상 앱 이용자가 많아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시 고객이 전체의 40%를 넘었다.

마이르징지신문은 최근들어 주목되는 변화중 하나는 명상류의 앱 이용자 중에 청소년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차오시 앱 다운자 중에는 25세 이하의 고객 비중이 약 40%에 달하고 있다. 도시생활의 스트레스와 초조 불안감을 치유하는 것이 앱을 찾는 주요 목적이다.

현재 출시된 명상 앱 가격은 회사별 및 제품별로 다양하다. 플로워 명상 앱은 월간 가격이 30위안이고 연간 가격은 238위안이다. 일부 유명 앱은 하나의 프로그램 수강비로 수천 위안에서 많게는 1만위안을 수수하기도 한다.

정신 심리 인터넷 앱 등을 통한 중국의 명상 앱시장은 약 3000억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명상 앱시장은 초기 단계로 이제 막 발아 단계나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중국 명상 앱 업체들은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차오시 앱의 경우 한국과 북미 일본 등에도 진출해있으며 이미 해외 시장 고객 점유율이 2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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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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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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