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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 완화에 한숨 돌린 '아모레·LG생건'

기사입력 : 2022년06월01일 10:57

최종수정 : 2022년06월01일 11:15

아모레·LG생건, 5월 중순부터 생산 공장 재가동
상품 유통 정상화 수순...재봉쇄 조치 우려도 '여전'
'제로 코로나' 중국 시장 예의주시, 돌파구 모색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중국 대도시인 '상하이·베이징 봉쇄'가 본격적으로 해제 수순에 들어가면서 K뷰티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뷰티 빅2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이번 봉쇄조치 해제로 일부 생산 공장 재가동과 상품 유통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기대했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에 따른 매출 반등을 기대하는 한편, 언제든 생산 공장 중단 조치가 다시 내려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 [사진=아모레퍼시픽]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의 봉쇄 완화 움직임에 맞춰 생산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3월 28일부터 중단돼왔던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생필품·화장품 생산 공장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재가동했다.

2014년 10월 준공된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중국 생산·연구·물류의 통합 허브로서, 대지면적 9만2787㎡(2만8100평 규모), 건축면적 4만1001㎡의 규모로 이뤄져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기 글로벌 사업 중점 추진 방향인 '중국 사업 성장 가속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연간 1만3000톤, 본품 기준 1억 개의 생산 능력(기존 공장에 비해 생산량, 생산 개수 및 연면적 10배 확대)을 보유했는데 대량 생산이 그동안 불가능했던 것이다.

상하이 공장에서 샴푸·화장품 등 생필품이 생산되는 만큼 공장 재개가 필요하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제안을 상하이시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1일 복공(復工,조업재개) 신청이 승인됨에 따라, 방역 조치 완비 등 준비 절차를 거쳐 지난달 15일부터 상해에서의 물류 사업을 정상화했다.

3월 말 상해시 봉쇄 조치 이후 전격 통제됐던 유통망이 정상화가 가능해 진 것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상해 보세구역에 묶여 있던 제품들의 통관이 가능해졌고, 상해 물류센터에서 중국 전역으로 배송하는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상하이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 중국 상하이 한 방역요원이 지하철역 입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2.05.24 wodemaya@newspim.com

상하이시 상무위원회는 지난 4일 상하이 내 '조업 가능 화이트리스트' 기업에 LG생활건강을 올렸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전체 봉쇄된 지 1개월 반 만이다.

한편 상하이는 1일부터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해제할 방침이다. 이에 상하이는 기업 생산 재개와 시장 회복을 위한 '불합리한 제한'을 폐지하고 그간 일부 기업에만 조업 재개를 허용했던 '화이트 리스트'를 없앨 계획이다.

우칭(吳清) 상하이 부시장은 지난 29일 오후 브리핑에서 '상하이시 경제 회복 가속화 및 경기 부양 방안'을 발표하며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방역 지침과 업무 복귀 통제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수도 베이징의 관련 조치도 완화했다. 베이징 당국은 7일 연속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경우 도서관, 박물관, 극장 및 체육관은 물론 쇼핑몰도 재개장한다.

업계는 올해 들어 기대했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에 따른 매출 반등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전체 해외 매출 중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을 웃돌고 있다. 이들의 중국 화장품 매출 비중은 전체 해외 매출에서 각각 70%,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시장 비중이 큰 만큼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 봉쇄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봉쇄 완화 조치에도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언젠든 생산 공장 중단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중국의 방역 정책은 중앙의 지침에 따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의 봉쇄 해제 조치에 따른 유통망 활성화, 중국 내수시장 회복 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북미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 등의 조치로 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상하이 베이징과 같이 지방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엄격한 봉쇄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중국시장 불확실성은 큰 상태다"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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