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공식화...'규모경제' 실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두 곳 인력 7000명 넘어...매출 3조원대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 탄생
원재료 공동 구매로 원가 절감·물류 시스템 개선...운영 비용 절감
양사 중복 사업인 빙과 부문 통합으로 빙과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이 공식화 됐다. 롯데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식품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2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푸드와 합병 결의안을 승인했다. 양사는 오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합병으로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결의안이 27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었다. [사진=롯데제과]

◆ 롯데제과가 푸드 흡수합병…빙과 시장 점유율 45.2%로 1위 도약

합병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기대할 수 있는 카드다. 두 기업의 인력만 7000명이 넘는다. 양사가 통합하면 지난해 기준 연 매출 3조7000억원 규모다. CJ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 시 15조7444억원)에 이어 식품기업 2위 규모인 동원F&B(3조4906억원)와 대상(3조4700억원)을 넘어선다.  

중복되는 기능과 사업을 통합하고 대량의 원자재 공동 구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제적 이득이 발생한다. 2019년 계열사 해표를 흡수한 사조대림은 합병 2년차인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는 등 합병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양사의 중복 사업인 빙과 조직부터 통합할 방침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모두 빙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통합 법인의 빙과 시장 점유율은 약 45.2%이다. 해태와 빙그레의 합산 점유율(40.2%)을 넘어서 1위 업체로 올라선다.

이 외에도 양사는 각자의 이커머스 조직도 통합해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비슷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설비를 정리하는 대신 새로운 제품을 추가해 상품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며 "각 사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조직도 합칠 예정으로 자사몰 통합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아랑 미술기자 (kimarang@newspim.com)

◆ 롯데그룹, 침체빠진 식품 사업에 시너지 효과 기대

양사는 해외 사업 부문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각사가 갖고 있는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 해외 법인이 없는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해외 법인 8곳의 인프라를 통한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70여 개국에 200여 곳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푸드 해외 영업망의 4배 규모다.

롯데푸드는 내수 중심 기업으로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롯데푸드의 캔햄, 분유 등 해외 인기가 있는 제품 판매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유지, 가정간편식(HMR), 육가공 등이 주력사업 분야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그 위상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5058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5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0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롯데푸드의 실적도 후퇴했다. 롯데푸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34억원으로 11%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52% 줄었다.

양사는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원재료비 상승을 꼽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과자의 주재료인 밀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재 중심(B2C)인 롯데제과와 유지·식자재를 판매하는 중간재 기업(B2B)인 롯데푸드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롯제제과는 "이번 합병으로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물류 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 감축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