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올해 물가상승률 4.5%로 상향·경제성장률 2.7%로 내려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15:01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15:01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 3.1%→4.5% 수정
올해 경제성장률은 3.0%→2.7%로 조정
이창용 "성장보다 물가 위험 더 크다"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중국 봉쇄조치,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해 올해 경제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물가상승 전망은 4%대로 올리고, 경제성장률은 2%대로 내리면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고물가'가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5%로 대폭 높였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2.0%에서 2.9%로 올렸다. 연간 전망치 4.5%는 2008년 7월(4.8%) 이후 13년 10개월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이는 주요 전망기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NG만이 이달초 올해 물가상승률을 4.6%로 전망해 한은 전망과 가장 유사했다.

이창용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2.7%, 내년 2.4%로 전망되는데 잠재성장률을 상회하고, 잠재적 국내총생산(GDP)또 따라잡을 수준"이라며 "수 개월간 5%대의 물가오름세를 비교하면 성장보다 물가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올해 하반기까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군사적 긴장과 제재가 지속되다가 연말 이후 점차 완화된다는 가정 하에 이같은 소비자물가를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중 소비자물가는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공급차질 심화 등으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근원물가도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압력 증대로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2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여건과 최근의 주요국 경기상황을 반영해 3.4%로 전제했으며 내년 역시 3.4% 성장을 내다봤다. 원유 도입 단가(기간 평균)는 올 상반기 배럴당 101달러, 하반기 103달러, 연간 102달러를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연간 93달러로 낮아진다고 예상했다.

(사진=한국은행)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조정했다. 내년은 2.5%에서 2.4%로 내렸다. 중국의 봉쇄조치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여건 악화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거리두기 해제, 소득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 역시 향후 완만한 회복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당분간 부진하겠으나 하반기에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상품수출은 주요국 성장세 약화, 중국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로는 올해와 내년 각각 500억달러, 540억달러를 전망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에 비해 상당폭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은은 "올해 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및 서비스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흑자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라며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와 내년중 모두 3%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