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비케이탑스 주요주주, '의견거절' 직전 지분 전량 처분...악재성 정보 미리 샜나

기사입력 : 2022년05월21일 07:52

최종수정 : 2022년05월21일 07:52

정상용 비케이탑스 대표 "앤트버즈와 관련 없어...'의견거절' 사유 소명하겠다"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0일 오후 5시5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피 상장사 비케이탑스가 외부감사인이 분기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거절'을 표명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가운데 주요주주가 공시가 나오기 직전에 보유 지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주주는 손실을 보면서도 보유주식을 급하게 정리에 나서 주주들은 악재성 미공개 정보가 미리 샌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앤트버즈는 지난 16일 보유지분 198만5669주를 70여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전량 처분했다. 매도 단가는 1140~1455원이다.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는 앤트버즈의 주식 매도일(증권시장에서 주식등을 매매한 경우에는 그 계약체결일)이 16일로 기재돼 있지만 이날은 감사 의견거절을 받은 거래 정지일이어서 기재 오류인 것으로 해석된다.

비케이탑스의 감사를 진행한 성현회계법인은 '의견거절' 근거로 ▲자산의 회수가능성 ▲재고자산의 순실현가액 ▲수익의 측정 ▲계속기업가정 등을 문제 삼았다.

비케이탑스는 지난 12일 대량 매도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22.08% 급락했고, 거래정지 받기 전날인 이튿날에는 24.67% 폭락했다. 이 기간 동안 비케이탑스는 이해하기 힘든 투매가 발생해 앤트버즈의 대량 매도 시점은 이시기로 추정된다.

앤트버즈는 지난달 27일 메리츠증권이 인수한 비케이탑스 전환사채(CB) 100억원 중 40억원을 전환사채권 인수를 통해 주식 190만5669주를 취득했다. 같은날 메리츠증권과 참테크도 전환사채 전환청구를 통해 각각 142만9252주와 95만2834주의 비케이탑스 주식을 취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정지 이전에 발생한 주가 급락은 앤트버즈 뿐만 아니라 메리츠증권과 참테크의 오버행 물량이 쏟아지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비케이탑스의 최대주주인 정상용 대표는 앤트버즈, 참테크와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5월 16일 매매대금 잔금 30억원(주당 2099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앤트버즈가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양측의 계약은 파기됐다.

문제는 지분 매도 시기다. 앤트버즈는 최대주주와의 주식 양도 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감사의견 거절이 발표되기 직전에 손실을 보면서 주식을 전량 처분했기 때문이다. 주주게시판에서 주주들은 매도 시기를 문제삼으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매매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매매는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 이를 어길시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이익의 3~5배에 상당하는 벌금에 부과되고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정상용 비케이탑스 대표는 "최근 대량 주식매도로 주가 하락을 촉발시킨 앤트버즈 등과 본인은 관계가 전혀 없다"면서 "6월 8일전까지 감사 의견거절을 받은 부분은 충분히 소명해 거래가 재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