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범죄 검거율 4년째 하락…수사 역량 뒷걸음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5월19일 14:23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14:23

작년 79.5%…2017년 85%에서 줄곧 내리막
올해 목표치 1.6%p 하향 조정…85.3→83.7%
수사 인력 대대적 증원 등 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오는 9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경찰의 범죄 검거율이 4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앞으로 대부분의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찰 수사 역량이 뒷걸음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의 범죄 검거율(발생 범죄 대비 실제 검거)은 79.5%로 4년 연속 떨어졌다. 범죄 검거율이 80%를 밑돈 적은 2014년(78.3%) 이후 7년 만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범죄 검거율을 보면 85%→84%→83.3%→81.2%→79.5% 등 줄곧 내리막이다. 같은 기간 발생 범죄는 166만건→158만건→161만건→159만건→143만건 등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다.

범죄 검거율은 치안 현황 및 사회안전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꼽힌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이 지표를 근거로 과거 치안 성과를 평가한다. 또 향후 치안 정책을 수립할 때 이 지표를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2.05.19 ace@newspim.com

지난해 범죄 검거율이 추락하자 경찰은 올해 목표치를 서둘러 수정했다. 85.3%에서 83.7%로 1.6%포인트 내린 것. 경찰은 과도한 목표치 설정 시 무리한 검거와 수사활동으로 인권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경찰이 수정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경찰이 안팎으로 마주한 상황이 만만치 않아서다.

당장 처리할 사건은 늘어나는데 범인을 붙잡는 수사경찰의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찰 1인당 보유한 사건 건수는 17.9건으로 전년(15건)보다 늘었다. 사건 처리 평균 기간은 64.2일로 전년(55.6일)보다 8.6일 증가했다. 수사 업무 과중으로 베테랑 수사경찰은 부서를 떠나고 신임경찰 등이 빈자리를 채운다고 알려졌다.

경찰청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에 수사경찰 증원을 요청 중이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예산 문제로 대규모 인력 증원에 난색을 표하는 것. 실제로 경찰청은 2020년 1800명 증원을 요청했으나 560명 반영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2700명 증원을 요구했으나 440명만 반영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찰이 수사해야 할 사건은 지금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검수완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가 줄어들며 경찰이 수사해야 할 총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것. 지난해 기준 검찰이 직접 수사한 사건은 1만건이다. 이은애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도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6대 범죄에서 2대 범죄로 줄면서 경찰의 수사 총량이 늘 것으로 생각된다"며 "어느 정도일지는 대통령령으로 정해지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검거율 감소는 치안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사 인력의 대대적인 증원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사 인력 부족을 해결하지 않으면 치안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검수완박 시행 후 검찰 수사관을 파견받는 것도 한 방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