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청년쿡 비즈니스센터 개소
예비 창업가에 교육·실습기회 제공
브랜딩·디자인, IR데모데이 등 지원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요식업 분야의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17일 시는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이론 교육과 실전적인 조리 실습을 통해 준비된 청년 외식 창업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공유키친을 이용하는 청년들. [사진=서울시] |
센터는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 '건대맛의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오픈 키친 ▲맛 테스팅 및 커뮤니티 공간 ▲창업보육공간 ▲푸드 촬영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지원은 크게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나뉜다. 이론교육은 일반·심화과정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실습교육에서는 교육생의 수요에 따라 멘토링을 병행한다.
또한 ▲기수별로 창업 주제 선정 ▲현장체험을 통한 실전경험 제공 ▲우수 실습생에 희망 업종 체험 기회 제공 등 기존 유사사업과 차별점을 둔다.
센터는 오픈에 앞서 지난 4월 '공유주방 배달창업'을 주제로 1기 참여자 1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8월까지 약 4개월 간 센터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기간 중에는 신호섭 셰프와 '오늘애김밥' 문영일 대표 특강 등을 진행해 참여자 의욕을 고취시킨다.
교육 수료자가 민간 배달형 공유주방에서 실습할 경우 단기 임대, 보증금 면제 등 혜택도 제공한다.
더불어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 브랜딩·디자인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전문가가 사업계획서를 피드백해 주는 '모의 투자설명(IR) 데모데이'와 시제품 검증을 돕는 '맛 테스팅 대회' 등도 마련한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센터 개소식이 열린다. 개소식에서는 청년들의 센터 입소 소감 등을 담은 타임캡슐 영상 시청이 이뤄진다. 행사 케이터링은 전문 셰프와 예비 창업자가 함께 준비하며 희망자에 한해 본인의 창업 아이템 메뉴로 시식 품평회도 열린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타 업종에 비해 폐업률이 높은 외식업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이 필수"라며 "1기 교육생을 시작으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청년 외식 창업가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