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1호 자금, 분양대행업자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천화동인 1호 자금 1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검사)은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1.03 hwang@newspim.com |
김씨는 2019년 4월 천화동인 1호 자금 100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으로 알려진 대장동 분양대행업자 이모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14~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의 분양대행업무를 맡았으며 토목 관련 업체 대표 나모 씨로부터 사업권 수주 청탁과 함께 20억원을 받았다.
나씨는 대장동 토목 사업권을 따내지 못하자 이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씨는 김씨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나씨에게 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와 관련해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11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막대한 이익을 부당하게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오는 21일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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