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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공시티 화천 특검해서 다 털어보자"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09:33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09:33

"도둑 막은 사람에 손가락질해"
"적반하장에 어처구니가 없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과 경기 양평지구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산 엘시티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을 모두 합쳐 "오공시티 화천을 특검하자. 다 털어보자"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특검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나가는 말로 (제안)한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여권의 대장동 특검 공세에 맞서 '오공시티 화천' 특검을 하자고 역제안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14 mironj19@newspim.com

이 후보는 "제 입장은 언제나 특검을 빨리해서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게) 수사해서 문제 있었으면 경찰이 가만히 놔두었겠나. 없는 사실까지 녹취 파일을 공개해서 저를 공격하던데 만약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으면 저는 가만히 못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도 다 국민의힘이 이익을 봤다. 저는 그 반대쪽에 있는 살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엘시티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100% 민간 이익이고, 더군다나 사유지"라고 했다. 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오등봉 개발했는데 얼마나 회수했나. 얼마나 남았을 것 같나. 공흥지구는 LH가 하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검은 국회에서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적반하장이다. 도둑질도 나쁘지만 도둑을 막으려 했던 사람들을 도둑이라고 손가락질 한다. 이런 황당한 일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서 먼지 털 듯 털어서 책임질 것은 서로 책임지게 하자"며 "완벽하게 자신있다. 저는 잘못한 게 없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선 "저는 현재 입장이 없다. 패전한 상대 입장에서 제가 뭐라고 하겠나.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이 신발을 신고 벤치 위에 올라가 유세해 논란이 인 데 대해선 "그 부분은 제 잘못이다. 주로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데 거기가 워낙 좁아서 실수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것은 다 빼고 나쁜 것만 짜깁기해서 음해하고자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본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논란에 대해선 "대선후보 입장에선 전국이 다 대선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데 지방의원 뽑는 것도 아니고 너무 연고에 연연하는 것도 꼭 바람직하진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 때문에 민주당이 어려움에 처했다"며 "저의 패배 때문에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에 빠져있는데 그 상황을 타개하는 게 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말은 많지만 나름 질서있는 퇴각을 한 편이고, 지지율과 당도 분열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이나 충청을 해볼 만 할 것 같다고 하는 것 자체도 이례적"이라고 자평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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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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