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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떠나는 문승욱 장관 "지난 1년 새로운 기회 모색한 변화·도전의 시간"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6:19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6:19

"기업 요구 과제 등 정부 역할 고민해야"
"국가적 과제들 적극 해결사가 돼 달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지난 1년은 코로나19와 공급망 위기, 탄소중립 등 격변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산업과 통상, 자원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대응전략을 짜고 기회를 모색하는 변화와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우리를 쉼 없이 달리게 했던 가장 큰 시대적 과제는 공급망 안정을 중심으로 경제안보를 굳건히 하는 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뿌리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06 hwang@newspim.com

그는 "코로나19와 글로벌 물류 대란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 최대 무역 및 최단기 무역 1조불 달성의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룩했다"며 "외국인 투자 또한 사상최대 유치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RCEP 발효를 비롯 60여개국으로 FTA 영역의 지평을 넓혀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며 무역 통상분야 업무를 돌아봤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탄소중립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도전적 수준인 40%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에너지와 산업부문간 속도에 차이를 두어 산업계가 적응 시간을 좀 더 갖도록 조율했다"며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는 더 속도를 내어 미래 에너지 환경을 이끌 주력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공격적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떠나면서도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더 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과제들, 인재 확보, 지역간 배려,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등에 정부가 제대로 역할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더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으로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고 원자재가 상승과 금리 상승,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대내외 경제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지금 두렵게 닥쳐오는 파도에 우리 경제가 대비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중심이 돼 제 역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 끝으로 "나아가 청년일자리와 같은 또 다른 국가적 과제들에도 적극 해결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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