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컴퓨터 호조
주요 5개국 모두 12~28개월 연속 증가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들어 1~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월 역시 월 최대 수준이다. 이는 역대 4월 수출 신기록을 경신한 반도체 수출 덕분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170억5000만달러) 대비 16.9% 증가한 199억4만달러로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역대 4월 수출 중 최대규모이면서 1~4월 누적 기준도 최대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4월 수출 순위를 보면 이번 올해 1위에 이어 지난해가 170억5000만달러로 2위, 2018년이 170억30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역대 4월 누적 수출 순위에서는 올해가 816억60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693억4000만달러인 2018년, 3위는 660억달러인 지난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평균 수출액(8억5000만달러, 23.5일)은 전년 동월(7억1000만달러, 24.0일) 대비 19.4% 증가했고 역대 4월 일평균 수출액 가운데서도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6.0%↑), 디스플레이(22.5%↑), 휴대폰(0.6%↑), 컴퓨터‧주변기기(58.0%↑) 등 주요 4대 품목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16.0% 증가한 109억달러로 1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 달성을 달성했고 22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한 20억5000만달러로,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요가 지속되면서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12억4000만달러로, 부분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중심(5억달러, 45.9%↑)의 고부가가치 부품(카메라모듈 등)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며 부분품(6억8000만달러, 1.6%↑)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58.0% 증가한 1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를 달성했다. 11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92.0% 증가한 14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부산항에 수출을 앞두고 적치된 컨테이너 모습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2.05.1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주요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유럽연합으로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모두 증가했다. 주요 5개국 모두 12~2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ICT 수입에서는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56억9000만달러, 21.4%↑), 컴퓨터·주변기기(14억7000만달러, 7.3%↑), 디스플레이 (4억5000만달러, 49.6%↑) 등은 증가한 반면 휴대폰(6억4000만달러, 23.8%↓)은 감소했다.
주요 지역별 수입을 보면 대만(17억7000만달러, 27.3%↑), 베트남(10억7000만달러, 0.7%↑) 등은 증가했다. 이와 달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홍콩 포함, 44억8000만달러, 0.5%↓)을 포함해 일본(9억8000만달러, 1.6%↓), 미국(6억9000만달러, 7.0%↓) 등은 감소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