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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100만 관객 회복…엔데믹 극장가 '닥스2' 효과 이어질까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14:47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08:1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극장가가 한껏 달아올랐다. 지난 어린이날 일 관객수 최대 130만을 넘어선 '닥터 스트레인지2'의 효과가 1000만 영화 시대를 다시 열지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 '닥스2' 열풍…월 1000만 넘어 장기흥행 기대

지난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2 :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 주말 총 171만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흥행 신호탄을 쐈다.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71만, 휴일인 어린이날 106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개봉 3일차에는 200만, 4일차에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어린이날 연휴 극장가 효자로 떠올랐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개봉 일주일 째인 10일 현재 '닥스2'의 누적관객수는 367만 4981명으로 곧 무난히 4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앞서 팬데믹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3'가 700만 관객을 모은 것에 이어 국내 최대 관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 업계에선 기대감이 넘실거린다.

'닥스2'는 개봉 전부터 코로나 이후 사전 최고 예매량,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단기간 300만 돌파, 2022년 최고 흥행작 등극이라는 신드롬급 흥행 저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같은 스코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보다 3일 앞선 기록으로, 2018년 1123만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무난히 월 1000만 관객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특히 극장 관계자에 따르면 '스파이더맨3'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상영 막바지 주춤하면서 700만을 넘기는 것에 그쳤다는 후문. '닥스2'야 말로 거리두기 해제와 '엔데믹'이 맞물리면서 본격적으로 1000만 관객 동원을 기대해봄직 하다는 의견이 흘러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우 송강호(왼쪽부터), 이주영, 이지은, 강동원이 1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2022.05.10 yooksa@newspim.com

◆ '칸 진출' 한국 영화 차례로 개봉…1000만 영화 시대 다시 열까

코로나19 이후 2년이 넘게 침체됐던 영화계에선 '닥스2'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현재 뜨거운 흥행세로 미루어보아 무려 27개월간 이어진 극장가 적자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영화, 볼 만한 작품이 극장에 속속 걸리면서 1000만 관객을 기대해봄직한 국내 작품도 나올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일반적으로 이전 작품의 흥행 추이가 다음 개봉작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는 게 영화계의 분석이다.

다행히 '닥스2'의 바통을 이어받을 대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1편이 흥행에 성공했던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2'가 오는 18일 출격을 대기 중이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담았다. 대세로 떠오른 배우 손석구의 최강 빌런 연기와 함께 '범죄도시' 조연출 출신의 이상용 감독의 업그레이드 된 시원한 액션과 유머를 예고됐다.

[사진=CJ ENM] 

26일 배우 이정은 주연의 '오마주' 개봉 이후엔 6월 대작 영화들이 한바탕 몰려온다. 특히 6월 8일 개봉하는 '브로커'와 29일 선보이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영화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드높다. 두 편 모두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전 세계가 한국 영화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기 때문.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여러 차례 칸에 입성한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수상 가능성 역시 낮지 않다는 게 국내 영화계의 시각이다.

지난 201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은 국내에서도 10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흥행력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칸에서 낭보가 들려온다면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한국에서 상업적으로도 크게 흥행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극장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27개월 간 극장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흑자 전환의 때가 드디어 온 듯하다"면서 "월 100만도 겨우 갈 때가 있었는데 극장 관객수가 월 1000만은 가야 손익분기점을 넘긴다. 볼 만한 영화들이 차례로 걸리고 많은 분들이 영화관에 찾아와 코로나 때 집에만 있느라 못했던 경험을 다시 하길 바란다. 개별 영화들도 1000만을 넘기는 대작들이 많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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