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8배 규모 자본잉여금 활용...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노터스는 기존 1주당 신주 8배를 배정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5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2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노터스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금의 38배가 넘는 303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과 같은 대규모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하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매년 갱신해 왔다.
노터스는 비임상 CRO(임상시험 수탁기관)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신약개발 사업의 관문이자 노터스의 주력사업인 비임상 시험평가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분야는 반려동물 사업이다. 노터스는 지난 해 자회사 '온힐'을 설립해 동물 의약품, 의료기기, 사료 등의 판매사업 진출하는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50%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노터스는 독보적인 비임상 경험과 네트웍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 건기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HLB그룹과의 시너지도 본격화되고 있다. 노터스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협력해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이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아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이다.
노터스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확실한 수익성과 미래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700만주 수준의 적은 유통주식수로 인해 거래 유동성이 제한돼 기관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종목에 편입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무상증자로 거래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에이치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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