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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시 써야 하나"...美 5차 대유행 걱정

기사입력 : 2022년05월09일 15:46

최종수정 : 2022년05월09일 15:50

'BA.2.12.1' 확산세 속도
신규확진 50% 급증...'BA.2.12.1' 우세종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유행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여러 지표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인 지난 1월 이래 가장 안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뉴욕 시민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및 신속항원검사소를 이용하고 있다. 2022.05.03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현지시간) 뉴욕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속도는 약 32% 빨라졌다.

최신 자료인 지난 4일 기준 일주일 평균 인구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수는 242.2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던 지난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시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위험 경보 등급을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위험 경보가 '높음' 수준에 이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증명서 재도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0명이 넘거나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차지 비율이 10%를 넘으면 '높음' 단계다. 현재 뉴욕시의 10만 명당 입원자는 7.6명, 코로나19 병상 비율은 3.2%다.

뉴욕타임스(NYT)가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가 속한 뉴욕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8689명으로 2주 전보다 33% 증가했다. 신규 입원 환자도 2490명으로 35% 증가했고, 중환자는 228명으로 6% 늘었다.

미국 전체로 봐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50% 급증한 7만410명에 달한다. 신규 입원환자와 중환자는 각 1만8894명(+21%), 2118명(+11%)으로 집계됐다.

이는 검사 건수가 2주 전보다 36% 증가한 영향도 있겠지만 가정용 진단키트 보급으로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잠시 주춤했던 미국이 지금의 확산세를 겪는 배경에는 BA.2와 BA.2 하위계통 변이에 있다. BA.2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과정에서 BA.2 보다 23~27% 전파력이 더 강력한 'BA.2.12.1'까지 확산하고 있어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분석한 결과 BA.2 검출률은 7일 전 70.2%에서 61.9%로 줄어든 반면, BA.2.12.1 검출률은 26.6%에서 36.5%로 올랐다. BA.2 하위계통 변이가 새로운 우세종이 되는 수순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8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다행히 무증상 감염이지만 최근 호컬 주지사를 비롯해 지난 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 여러 정치 인사들의 확진 소식은 경종을 울린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1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22.01.12 kckim100@newspim.com

◆ 백악관 "올 하반기 신규 확진자 1억명"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올해 가을과 겨울 유행에 앞서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7일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정부는 올해 가을과 겨울 1억여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 사망자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나 추가 코로나19 예산 편성이 없다는 가정 하의 예측이다.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했고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난 3월 바이든 정부는 225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보조금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전문가들도 백악관 추정치에 어느 정도 수긍한다. 저스틴 레슬러 노스캐롤라이나대 보건대학원 전염병학 박사는 "백악관의 추정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코로나19 모델링 중에서도 비관적인 편에 속하지만 코로나19에 있어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나탈리 딘 에모리대 생물통계학자는 "코로나19 확산 파동이 길어질 수록 면역 약화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확산 곡선이 오르고 내려가는 패턴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암울한 전망에 미국 내 일부 대도시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는 추세다. 코로나19 경보를 '중간'으로 상향한 뉴욕, 시카고시는 공공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달 22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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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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