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36,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임형주는 9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에 "이제 내일 아침이면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라며 "지난달 8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개인적으로 뜻깊었다"고 말했다.
[사진=임형주 제공] |
이어 "2003년 2월, 제16대 故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 17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애국가 독창자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선 자문위원으로 함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고 했다.
또 "이번 취임식이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의 분위기 속에서 성공리에 거행되기를 기대한다"며 "새 정부도 향후 5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써주실 것이라고 자문위원이 아닌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선기간 모 종합일간지에 기고한 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새 정부가 세계속에 뿌리내린 K-컬처의 발전과 예술인 복지법 활성화, 지적재산권 보호시스템 등 다양한 문화예술계 지원정책도 함께마련해주길 간절히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사진=임형주 제공] |
한편, 역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및 자문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명 연예인 혹은 예술가 출신 인사들의 발탁은 매우 드문 사례였다. 지난 이명박 당선인 시절의 제17대 인수위와 제18대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선 각각 배우 유인촌과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정도만이 활약한 바 있다.
이후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 때는 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 급히 치러진 조기 대선으로 인해당선되자마자 인수위 없이 바로 임기가 시작됐다. 10년만에 부활한 이번 윤석열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거의 유일한 유명 문화예술인 임형주의 위촉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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