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규리그 1위' 수려한합천이 창단 첫 우승에 2연승에 성공, 1승만을 남겼다.
수려한합천은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셀트리온에 3대1로 승리했다.
2차전서 승리한 박정환 9단(왼쪽)과 박종훈 5단. [사진= 한국기원] |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3대0으로 승리한 수려한합천은 5판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은 벼랑 끝에 몰리며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대회 2연패가 가능해졌다.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은 1억원이다.
이날 수려한합천은 김진휘 5단과 박종훈 5단이 각각 셀트리온의 강승민 8단과 원성진 9단을 꺾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박정환 9단이 금지우 3단에게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반면 셀트리온은 주장 신진서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승리하며 이번 시즌 25연승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려한합천의 박정환 9단은 "초반에 만만치 않았지만 흑돌을 공격하면서 편해졌고 이후 상대가 무리해 대마를 잡은 것 같다"면서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원 모두가 마음을 다 잡고 끝까지 파이팅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 팀 승리에 일조한 박종훈 5단은 "정규리그가 끝나고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상대팀에 강자가 많기 때문에 팀원들이 잘 뭉쳐 내일 우승을 결정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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