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대한상의 "관광정책도 Again 2019…엔데믹 대응, 민관협력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07:30

관광산업위원회 개최…코로나 엔데믹 시대 준비과제 논의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4차 관광산업위원회'를 개최, 다가오는 엔데믹 시대에 우리 관광업계가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기홍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해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안세진 호텔롯데 대표,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 이대성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 등 기업 및 단체 대표 20여 명과 허희영 항공대 총장, 이훈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여파와 불확실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광업계도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제기준 대비 과도한 방역규제 완화를 통해 향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장기적인 관광산업 성장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눈앞에 다가온 코로나 엔데믹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 2년간 관광업계의 체력이 크게 떨어졌음을 지적하고, 회복기에 접어드는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진국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실시 2020년 기준 관광산업조사, 2019~2020.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첫 발제자로 나선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충격으로 관광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관광기업과 일자리 등 공급 측면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를 보면 2020년 관광업체 수는 2019년 대비 1310개가 감소했으며,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30.7%, 총 매출액은 69.4% 각각 줄었다. 관광산업 생산지수 역시 2019년 12월 111에서 2020년 2월 87.7로 곤두박질 친 이후 80~90 수준에서 회복되지 못 하고 있다.

최 실장은 "다행스럽게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22년 국제관광 시장은 2019년 대비 40~50% 수준까지는 회복될 전망"이라고 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2024년 이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실장은 "최근 거리두기 완화와 확산세 진정으로 국내 업계에도 활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방역위기 대응에서 엔데믹화 이후 새롭게 도래할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광산업의 성장 방향성을 모색하고 정책을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관광생태계 조성 및 탄소중립 추진 기반 구축 지원, 관광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인구감소지역 관광활성화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코로나 엔데믹 준비를 위해 당장 시급한 과제로는 '방역조치 완화'와 더불어 '회복시점까지의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중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국제관광수요가 90% 가까이 증발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만으로는 업계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며 "변화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방한 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2019년 수준으로 정상화하고, 외교부의 '여행경보단계'를 완화해 업계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항공업계는 출입국 절차 및 국제 항공노선의 정상화를 건의했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많은 국가들이 출입국 절차 정상화를 진행 중인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PCR 음성 확인 등 규제가 엄격해 비용 부담과 출입국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PCR 음성 확인 절차를 폐지하고 백신 미접종 소아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심야도착시간 제한 등 방역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 항공노선과 슬롯도 확대해 여행수요 증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면세점업계는 정책지원 연장과 면세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자현 면세점협회 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중국 등 경쟁국의 면세산업 집중 육성으로 국내 면세업계 회복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공항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기한을 연장하는 등 경영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한편, 면세한도 상향과 보세판매장 특허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호텔업계는 인력 채용 지원과 세제 합리화를 건의했다. 정오섭 호텔업협회 사무국장은 "코로나19 기간 종사자가 20~30% 감소한 데다 청년들의 관광산업 일자리 기피가 심화돼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일자리 지원금 등 고용 지원과 인재 이탈방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제경쟁력을 감안해 호텔산업에도 부가세영세율, 호텔 사용토지 분리과세 적용 등 세제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