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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500만 과학기술인 실망 크다…과학기술 패싱 '어게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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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총리제 이어 과기수석까지 '외면'
500만 과학기술인 "과학기술 패싱 우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번엔 분위기가 예전과 달라 기대가 컸지만 달라진 건 없어보이네요." 

기대했던 대통령실 과학기술 수석이 배제되면서 한 과학기술계 원로가 내뱉은 말이다.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둔다고 한 약속마저 파기됐다는 게 그의 지적이기도 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66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의 실망을 키우자마자 500만명 과학기술인의 기대마저 저버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끝내 대통령실 소속 과학기술수석 자리는 두지 않기로 해 과학기술인의 비난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흐지부지'된 과학기술 조직 개혁 공약…특보 한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모두 과학기술 분야를 전체 국정 운영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새 정부 조직과 운영 방향이 나타나면서 이같은 공약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상황이다.

그나마 초반 윤 당선인이 과학기술 분야 등에 대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흐지부지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2.05.02 photo@newspim.com

과학기술부총리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안철수 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과기부총리제이다보니 과학기술인들도 예전과 다른 기대감을 품었다.

당시 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이끄는 인수위인 만큼 과기부총리제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범부처 협력 체계 구축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권만 하더라도 부총리제를 통해 보다 독립적으로 운영이 된다면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예전과 다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 과학기술계 상당수는 과기부총리제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한 과기계 인사는 "추후 정부 조직 개편을 한다고 하지만 재정과 정책 전반을 다루는 기획재정부가 건재하다보니 새 정부 중반에 조직을 개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말했다.

과학기술계가 또다시 기대를 걸었던 변화는 대통령실 내 과학기술수석을 두는 방안이었다. 송하중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은 지난해 열린 과학기술강국포럼에서 "대통령실에 과기혁신수석 등을 신설해 전략적인 투자와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혁신수석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겸하도록 해 실효적인 자문 체계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과총 역시 지난달 23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실 내에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전 부처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조율하는 기능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컨트롤타워 기능은 수석비서관 급에서만 가능해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를 설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과학기술계의 입장에도 윤 당선인 측은 당초 예상됐던 과학교육수석 대신 특별보좌관 자리를 신설하는 안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특보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00만 과학기술인 "과학기술 패싱 어게인 현실화"

이같은 결정 속에서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패싱' 논란이 가열되는 조짐이다. 한 과학기술인은 "이미 윤 당선인이 과학분야 토론회나 포럼 등에 참석해 다짐한 말들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현장에서 얘기했던 것과 향후 비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넘어 실망스럽다고 과학기술이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당장 과학기술계는 윤 당선인과 인수위의 과학기술 정책과 비전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을 연신 비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 정부 구조에서는 급변하는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도국가가 되기는 커녕, 여전히 추월형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21 photo@newspim.com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인 악재가 추가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와 인수위가 최근 소상공인 손실보상 정책안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660만명 소상공인을 실망스럽게 했다"며 "이번 수석 배제 역시 500만명에 달하는 과학기술인들의 기대를 저버린 만큼 지방선거에도 악재로 꼽힐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과학정책에 대한 비전과 조직 체계를 선거용으로 마련해서는 안될 일이나 그동안 강조해온 방안들은 이미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이 약속하고 강조해온 만큼 이를 지켜달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과총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과학기술인들은 대통령과 가까운 곳에서 과학기술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대통령실 수석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면서 "이번 대통령실 직제 개편 결과에 대해 아쉬울 따름이며 다만 아직 기대의 끈을 놓은 것은 아니어서 다각적인 방안을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

최연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은 "예전처럼 연구개발에 대해 정부가 독점적으로 나서는 현실을 바꿔야 하고 연구종사자, 전문가, 사회적 인사들이 정책 결정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에 과학기술혁신정책실을 설치해 당정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하고 국회에 국가과학기술평가처를 설치해 전문적인 감독을 하는 등의 방안을 살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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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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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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