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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부 차관 "유류세 인하분 체감토록 적극 노력"

기사입력 : 2022년04월29일 08:37

최종수정 : 2022년04월29일 08:36

내달 1일부터 유류세 30% 인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유류세 인하분은 소비자들이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4.29 jsh@newspim.com

앞서 정부는 고유가 대책으로 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리터(L)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1원씩 가격이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차관은 "정유업계를 포함한 관련기관 간의 협조를 통해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인하조치 시행 당일부터 유류세 추가 인하분(휘발유 기준 리터당 83원)을 즉각 반영할 계획"이라며 "저유소 운영시간과 배송시간을 주말포함 최대 24시간까지 연장하고, 주유소 배정물량을 분할 공급하는 등 유류세 인하분 물량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 빠른 속도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물가안정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기대인플레이션 관리에 유의하는 한편, 부처별 소관 품목의 수급 안정화 등에 있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차관은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하며 "미국의 경우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0여년 만에 최고치인 전년비 8.5%를 기록한 이후 미 연준의 파월의장이 오는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도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는 4.13일 정책금리를 0.5%에서 1.0%로 50bp 인상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결정한 가운데, 최근에는 멕클램 총재가 6월에 50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며 "이에따라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후 일정기간을 두고 시행될 것으로 예고된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요 선진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 흐름이 어이지는 가운데 글로벌 차원의 높은 인플레로 민간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높아짐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수준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차관은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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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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