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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두달... 자율주행 택시 타보았더니 [뉴스핌 줌인]

기사입력 : 2022년04월29일 12:52

최종수정 : 2022년05월09일 10:03

승객 이용률 낮지만 주행 성능 개선 위해 힘차게 질주

서울 상암과 경기 판교에서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월 10일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정규 교통수단으로서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 달여가 지난 26일 기자가 상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찾았다.

현재 서울지역은 상암DMC역과 상업 주거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참여 업체는 ㈜에스더블유엠과 포티투닷이 참여하고 있다. 노선은 상암 A01(포티투닷), A02(에스더블유엠)이 운행되고 있다. 운영 시간은 9시 30분부터 오후 4시(A01), 5시(A02)까지 운영한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자율주행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승객이 자율주행 택시에서 하차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자율주행 셔틀버스 승강장에 자율주행 택시가 들어서고 있다.

상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정해진 노선을 따라 이동을 하기에 인도 곳곳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정류장이 마련되어 있다. 자율주행 택시는 스마트폰 앱 '탭'(TAP!)을 통해 차량을 호출해 이용한다. 이용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회당 2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첫 탑승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상암동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도로변에 자율버스 운행구간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자율주행 택시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카니발 자율주행 차량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도착해 탑승을 했다. 스스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 4의 차량이지만 현재는 돌발 상황과 어린이 보호구역의 운행을 위해 드라이버가 탑승하고 있다. 현재의 법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수동 모드로 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임에도 실내 모습은 다른 차량과 비슷했다. 다만 차량 운행 정보를 위한 모니터 4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 모니터에서 차량의 센서 작동 상황과 도로의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석에 자리한 드라이버는 "출발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차량 모니터 버튼을 눌렀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운전 실력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주변 자동차와 나란히 도로를 달린다. 교통흐름에 따라 차선을 변경하고 신호등의 정보를 받아 운행과 정차를 스스로 결정한다. 관계자는 "도로를 달리면서 쌓인 데이터로 학습을 통해 주행 성능이 개선이 된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 동안 자율주행 자동차를 체험했지만 처음보다는 안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상암A02 노선 4km 한 바퀴를 이동하는 데 15분이 걸렸다.

출퇴근 이외의 시간과 짧은 노선을 운행하기에 자율주행 택시 이용객의 숫자는 적다고 한다. 아직은 수익이 목적이 아닌 완벽한 자율주행을 향해 성능개선을 위해 여전히 달리고 있었다.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도로에 정차해 있다.

27일 경기도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판교 경기기업성장센터와 제1테크노밸리 구간에서 카카오 모빌리티가 호출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교 시범운행지구에서만 카카오T 앱을 통해 탑승을 할 수 있다. 차량 이름은 자율주행(BETA)로 표시되며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무료 운영되고 있다.

오후 1시께 카카오T 앱을 이용해 자율주행(BETA) 호출을 눌렀지만 배차가 실패했다는 문구가 나왔다. 이후 자율주행(BETA) 호출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우연히 적색 신호를 받아 정차한 카카오T 자율주행 택시를 발견했지만 도로에서 스쳐 지나간 이후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도자율주행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의 자율주행 실증테스트 연구지원 장비.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 설치된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장비.

경기도자율주행통합관제센터에서는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 관리한다. 판교 주변 도로에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을 위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이 장비를 통해 차량에 대한 운행 정보와 돌발상황 발생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2월 경기도는 자율주행센터에서 수집된 180만 건의 데이터를 공공에 개방했다.

지난 2018년 9월 국내 최초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경기기업성장센터 내 주차장에 멈춰선 제로셔틀.
 
 

한편 경기도가 2018년 9월에 국내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 제로셔틀은 도로가 아닌 경기기업성장센터 내 주차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행을 중단한 제로셔틀은 안전사항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5월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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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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