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40억·지방비 160억…각 400억 지원
올해부터 5년간 집중 추진…탄소중립 선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지역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경기도 수원시와 충청북도 충주시를 선정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과 확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시행된다.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선정된 도시 한 곳당 사업규모는 400억원이다. 이 가운데 240억원(60%)이 국비로 지원된다. 지방비는 160억원(40%)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대상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중장기 전략 등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탄소중립 그린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청정생태도시' 경북 영양군이 펼치는 '산나물축제'의 백미인 일월산 산나물채취 프로그램.[사진=영양군] 2022.04.20 nulcheon@newspim.com |
환경부는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진단을 토대로 청정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대, 순환경제 촉진 등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번 탄소중립 그린도시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경우 행정타운과 공동주택, 상업지구, 산업단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고색동 일대를 중심으로 그린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환경부는 ▲공공건물 태양광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방치된 국공유지를 활용한 흡수원 확충 ▲폐기물 스마트 수거시스템 등을 핵심사업으로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을 만들 계획이다.
충주시는 주거·상업·공공 중심의 기업도시 일부 지역인 용전리 일대를 중심으로 그린도시를 만든다. 환경부는 ▲수소모빌리티 스테이션 조성 ▲탄소흡수 군집식재숲 조성 ▲도시열섬 저감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국토의 중심, 탄소중립 그린도시의 중심이 되는 충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월 5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별로 최대 2곳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24곳의 지자체가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 과정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신청지 24곳을 대상으로 서면평가(4월 11일~12일), 현장실사(4월 18일~20일), 발표평가(4월 25일) 및 종합평가(4월 26일)를 거쳐 최종 2곳을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2곳이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등 탄소중립을 이끌 선도 도시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도시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그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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