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출 달성…전년比 9.7%↑
당기순손실·영업손실 감소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적자는 여전해 이득 없는 승리를 뜻하는 '피로스의 승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해 직영점 매출은 8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가맹점 매출도 약 1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직영점과 가맹점 합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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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시내 맥도날드 매장 모습. 2022.02.10 kimkim@newspim.com |
하지만 이같은 최대 매출에도 영업손실은 여전해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맥도날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19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2019년 440억원 그리고 2020년엔 484억원이다.
다만 영업손실은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484억원)대비 206억원 감소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661억원에서 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줄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배달 수수료 등 외주용역비가 급증한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실적"이라며 "한국맥도날드의 고객 중심 활동과 이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맞물려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6월 제주도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며 앞으로 국내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