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예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예천군의 경북도청신도시 내 한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한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예천경찰서.[사진=뉴스핌DB] 2022.04.26 nulcheon@newspim.com |
한 주민이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던 중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울음소리와 보육교사의 고성이 이어지자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주민은 경북도청신도시 한 커뮤니티에 신고 당시 목격했던 정황을 담은 글도 게시했다.
신고 주민은 '아파트 산책 중 어린이집에서 흘러나온 소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파트 산책 중 1층 어린이집에서 선생이 애한테 신경질적인 말투와 행동을 하는것을 목격했다"고 적었다.
신고 주민은 또 "제가 봤을 때 그 교사의 행동은 충분히 학대였고, 제 아이였다면 바로 달려들었을 거 같다"면서 "다른 교사와 원장이 입을 피해가 걱정됐지만,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의 정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신고를 받은 예천군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피해 학부모와 함께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해 CCTV 영상에서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예천군은 '아동학대통합사례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 여부 등을 판단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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