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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빠찬스' 정호영·김인철, 사퇴해야"…인사청문회 정국 '급랭'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0:57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0:57

"한덕수, 전관예우 관련 자료 제출해야"
"아빠찬스 후보자, 국민 기회 박탈한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정호영·김인철 후보자를 둘러싼 '아빠찬스' 의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두 자녀 입시비리와 군 면제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 1억 원을 지급한 김인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21 mironj19@newspim.com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은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려야 할 것 같다. 18명이 펼치는 불공정, 불법 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자는 정도가 아니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전국 청년이 아빠찬스에 분노하며 윤석열의 공정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고 맹공했다.

이날 함께 회의에 참석한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자료 없이는 자리 없다. 노(No) 검증이면 노(No) 인준"이라며 한 후보자를 향한 인사청문회 자료제출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될 사람이 국민 검증을 거부하면 민주당은 부적격 총리 후보자를 국민 이름으로 거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당선인 내각을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하겠다"고 날카로운 인사 검증을 엄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를 향해 "제기된 의혹이 수두룩한데 제출된 자료는 달랑이다"며 "23억 원 보수 받은 무역협회장 당시 업무 추진비와 법인카드 내역은 사생활 보호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고액 자문료, 역대급 전관예우,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김앤장 고문으로 수행한 업무활동 내역도 업무상 비밀이라 제출할 수 없다고 한다. 대체 어떤 특혜와 이권이 엮여 있기에 한결 같이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빠찬스'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인철(사회부총리 겸 교욱부장관 후보자)의 딸 장학금 의혹,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아빠 로펌 인턴 근무 등 이해충돌과 아빠찬스가 넘쳐난다. 명백히 다른 사람의 기회를 박탈한 부패 의혹이다"고 직격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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