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상하이에 놀란 베이징, 5월 수도 보위전 총동원령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10:52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0:52

불요불급한 일로 도시 떠나지 마 사실상 금족령
외부 단체여행 금지 황금 연휴 실종, 상가 울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짜이 쟈 라오둥(在家勞動)".

지난주말 중국인 등산 동호회서 만난 산시성 출신의 90허우(1990년대 생) 직장인은 노동절(勞動節) 연휴 계획을 묻자 "그냥 자가격리로 청소 빨래 등 밀린 일이나 하면서 집에서 보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절 황금 연휴(4월 30일~5월 4일)를 앞두고 예년같으면 일찌감치 교통편과 호텔 예약을 끝내놓고 사람들은 벌써 출행을 준비하느라 분주할 때지만 올해는 다른 도시로의 출장 여행 수요가 뚝 끊겼다.

'긴급한 일이 아니면 도시를 떠나지말라(非必要不出去)'는 정책때문이다. 기자가 참여하는 웨이신 중국인 단톡방에는 19일 밤 '집에 갇혀 산하를 본다'는 영상이 올라왔다가 이내 삭제됐다. 강력한 방역 통제로 장기 연휴에도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세태를 꼬집은 다소 시니컬한 내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저녁 만난 중국인 사업가는 일주일 전 급한 비즈니스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다녀왔는데 '탄창(건강 큐알코드 이상 신호)'이 뜨는 바람에 꼬박 한주동안 집에 같혀 지내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 2200만의 도시 베이징에서 하루 신증 감염자가 채 10명도 안되는데 방역 통제가 너무 엄중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은 '코로나 방역' 통제가 유별나기 이를데 없다. 해외 감염을 우려, 심지어 수입 제품 통관에 대해서도 '화물 격리' 제도를 시행할 정도다.

'만사 불여튼튼'. 베이징 시 당국은 경제 수도 상하이의 팬데믹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도 베이징 사수를 위한 노동절 연휴 지침을 통보했다. 1월 초 3일간의 원단 연휴와 2월 초 설과 동계올림픽, 3월 초 양회 때 그랬던 것 처럼 2022년 노동절 황금 연휴에도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면 베이징을 떠나지 말라(非必要不出京)'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기업 빌딩내에서 4월 19일 임시 핵산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2.04.20 chk@newspim.com

 

외부로의 출행을 막은 것 뿐만이 아니다. 포럼 같은 도시내 대형 회의, 마라톤 등 스포츠 행사도 열지 못하도록 했다. 베이징시는 통보에서 혹여 이런 활동 중 코로나 감염이 발생하면 주최및 주관자에 대한 처벌은 물론 해당 행사의 허가자 및 관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노동절 황금 연휴는 약 5일 동안 소비가 10 수조 원에 달할 정도로 내수 경기가 활황을 보이는 상가의 큰 대목중 대목이다. '긴급한 일 아니면 베이징을 떠나지 말라'. 사실상 '금족령'으로 인해 올해도 황금 연휴 소비 실종이 불가피하게 됐다.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중국 1분기 사회 총 소매액은 전년동기비 3.3%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 발생으로 3월 한달 동안 소매액은 3% 이상 줄어들었다.

베이징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노동절 연휴 지침에서 최근 베이징내 감염 발생지역(街道, 동) 주민은 타도시 여행이 힘들고 , 14일 이내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 여행도 못한다고 밝혔다. 또 노동절 연휴기간중 항공권과 기차표 호텔 예약 등 베이징을 벗어나는 단체 여행 상품 판매도 일체 금지한다고 엄명을 내렸다.

요행히 타 도시로 떠났다 해도 귀경시 엄청난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야한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역을 방문했거나 방문 기간 갑자기 현지에서 코로나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긴급한 사유를 입증하지 못하면 베이징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말그대로 '장강의 오리알 신세'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베이징에 들어왔다해도 함부로 나다니지 못하고 48시간내 핵산 검사 음성 증명, 12시간 전후 거주지 주민위원회(촌) 신고, 24시간 후~72시간내 1차 핵산 검사 등을 거쳐야한다. 큐알 코드 스캔시 휴대폰 웨이신 건강 앱에 경고음을 내는 '탄창(건강 큐알코드 이상 신호)'이 뜨기 때문에 식당과 빌딩 건물 등 출입이 원천적으로 제한된다.

사실상 자가격리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광저우에 출장을 다녀온 중국인 사업가는 48시간 내 핵사검사 두번을 하고 모두 음성이 나오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출입을 제한하는 '탄창' 때문에 일주일간 아무데도 못가고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고 19일 저녁 기자에게 소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