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거리두기 해제] "오랜만에 직접 장보니 좋네요"…대형 마트 모처럼 '활기'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07:45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07:45

방역조치 완화에 쇼핑객 '북적'
온라인과 가격 비교 · 소량 구입...소비 패턴 변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온라인 주문만 하다가 오랜만에 직접 장 보러 나오니 좋네요."

정부의 거리두기 전면 해제 조치 첫날인 지난 18일 저녁. 한 대형 마트 매장에선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편의점 대신 대형마트에 방문해 물건을 구입하는 등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 심리가 기지개를 켜면서다.

정부의 방역 방침 변화를 반기는 사람이 많다. 이날 밤 9시경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 만난 김 씨는 "밤 11시까지 마트가 열어 너무 좋다"며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한참 기다려야 하는 데 마트에 오면 다양한 간편식을 구매 할수 있고 저녁 한 끼를 해결하기도 좋아 편리하다"며 계산대로 걸음을 재촉했다.

밤 10시 30분경까지 근무하고 있던 점주 A씨는 "근무 시간이 길어져 피로감도 살짝 있지만 오랜만에 늦게까지 매장에 손님들이 찾아오니 코로나19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랑구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만난 최현아(가명·32) 씨는 "편의점에도 단품으로 채소와 과일을 살 수 있지만 별로 신선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소량으로 다양한 종류의 신선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트에 4일에 1번꼴로 온다"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소비자의 쇼핑 패턴도 변했다. 쇼핑객 대부분이 신선코너에 몰려 있었다. 이날 마트에서 만난 30대 주부는 "신선식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사는 게 더 마음이 놓이는데 온라인은 직접 볼 수가 없다"며 "밤늦게까지 마트가 열려 야식을 만들다 필요한 재료를 사러 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18일 저녁 8시 경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가 쇼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04.19 aaa22@newspim.com

이에 대형마트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4월 한달간 창립 22주년 할인 행사 중이다. 홈플러스도 제품을 반값으로 깎아주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리두기까지 사라지며 더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마트는 건강기능식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었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조치가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마케팅도 활기를 찾고 있다"라며 "물가 상승에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일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서울시 마포구와 양천구 중랑구 등에 있는 대형마트 5곳은 대대적인 세일에 돌입한 모습이다. 프리미엄 마트나 창고형 할인마트도 취급 상품 가격 낮추는 등 소비심리를 살릴 행사 열고 있다. 이날부터 정부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뿐 아니라 사적 모임·행사·집회·종교시설 인원 제한 등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5% 신장했다.

프리미엄 제품을 취급하는 대형마트는 주변에 있는 일반 지점과 비슷한 가격대로 식자재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이날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프리미엄 식품을 취급하는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양상추 1봉 가격은 1990원이었다. 5000원짜리 와인도 전단에 실려있었다. 이 외에도 이곳에 따로 구성된 '제로 존' 코너에선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포장지가 손상된 제품을 중심으로 20~30% 할인 딱지가 붙어 있었다.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마트는 최근 리뉴얼을 마치고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고급 호텔 숙박권과 놀이동산 이용권 등을 내건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인 곳도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 활동 빈도가 잦아지는 시기에 맞춰 수영복과 등산용품 등 야외 활동과 관련된 상품군을 확대하고 외부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25일부터 시식행사 금지가 해제되는 만큼 시식 행사 재개를 통해 매출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장년층까지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사는 등 비대면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시식·시음회를 재개하거나 매장에서 여러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 등 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