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슈+] 합당으로 '원팀'된 尹·安…안철수, 당분간 당 전면에 안 나선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06:00

국민의힘-국민의당, 18일 합당 선언문 발표
안철수 처우 등 미정…"이후 상의할 부분"
전문가들 "당분간 당내 전면 나서진 않을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최종 합당 절차를 마치면서 지난 3월 3일 전격 후보 단일화를 이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진정한 '원팀'이 됐다. 향후 안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당 대표인 안 위원장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의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정해지면서 국민의당이 완전히 흡수 합병되는 모양새가 됐다.

관심이 쏠리는 건 안 위원장의 향후 행보다. 당초 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안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대외적으로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 당 간 합당을 공식 선언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22.04.18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을 그려드린 다음,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것이 당선인이 생각하는 전체적 국정 운영 방향을 잡는 데 더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양당이 합당하면서 안 위원장이 어떤 직함을 받게 될지도 관심사였다. 하지만 합당 선언문에는 향후 안 위원장의 처우 등이 담기지 않았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부분은 당에 합류돼서 이후에 상의할 부분"이라며 "지방선거가 코 앞이기 때문에 양 후보(윤석열-안철수)께서 당시 약속한 합당을 먼저 이루자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안 위원장이 당내서 전면에 나서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안 위원장이 거래나 흥정을 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단일화 과정부터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합당 자체에 의의를 두고 6월 선거까지는 현 이준석 지도부에 힘을 실어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도 "당내 기반을 다져야 하는 시기"라며 "행정 일을 하다 2년 뒤 당으로 복귀해 총선을 치르는 게 가장 무난한 로드맵"이라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당내 추대로 당대표가 될 수는 있겠지만 큰 의미가 없고 6월 선거에서 재보궐 출마 역시 쉽지가 않다"며 "정부에 꼭 장관 자리만 있는 게 아니다. 1년 정도 정부에서 행정 일을 해보고 경험을 쌓다 다음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다음에 당내 기반을 다진 뒤 대선을 준비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무난한 수순이라고 본다"고 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