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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삼성과 접점 넓히는 에브리봇, '삼성 로봇' 수혜볼까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11:30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09:08

2020년부터 삼성전자에 수출용 ODM으로 납품
삼성전자서 '홈 어플라이언스' 담당 임원 영입
올해 일본 아마존 입점 계획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8일 오전 08시3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이 로봇 분야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강조하면서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에브리봇이 삼성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에브리봇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2만원대 초반의 주가를 기록했던 에브리봇은 올해 들어 3만원~5만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재료는 '로봇'이다. 삼성이나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언급이나, 정부의 로봇 관련 정책들이 나올때마다 테마 성격으로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

작년 7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빠져 12월 초까지 2만원대 초반 주가를 유지하다가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12월은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을 하면서 로봇 관련 TF(태스크포스)를 정식 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시에서 로봇 테마가 형성된 시기다.

에브리봇은 2015년 설립된 자율주행 기술력 기반 로봇청소기 개발 및 판매 업체로, 물걸레 청소에 특화된 로봇청소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물걸레 로봇청소기인 엣지(EDGE), 쓰리스핀(TS300) 등이 있으며, 2020년부터는 삼성으로 수출용 로봇청소기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511억원(+4% yoy), 영업이익101억원(-22% yoy)이며, 제품매출액 비중은 76%이다. 주요 판매채널은 온라인 39%, 홈쇼핑 29%, 수출 13%, 기타 19% 등이다.

에브리봇 주요 품목별 매출 현황. [자료=에브리봇 사업보고서]

삼성전자에는 VR6000을 해외 수출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매출은 2020년 21억원, 작년엔 30억원을 기록했다.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3%, 6.0% 수준이지만 성장률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르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해외 진출은 마케팅 등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든다. 당시 어떻게 하면 시장 침투를 정교하게 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때, 삼성과 LG전자 등과 컨택이 있었고 삼성과 제휴를 맺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는 2020년 1월에 계약을 맺었다. 에브리봇은 "성전자의 수시 발주에 의해 VR6000 모델(EDGE의 삼성전자 납품목적 수정모델)을 공급하며, 전액 해외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에브리봇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자율주행, 로보스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ODM 계약 체결에 성공, 올해에도 수출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또한 높은 소비자 만족도는 브랜드 인지도를 시장에 각인시켰고, 추후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에브리봇이 삼성전자에서 홈 어플라이언스 담당 인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시장 안팎에선 삼성과의 사업 연계성 확대에도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에브리봇은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김영태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회사 측은 "김영태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소재·부품 분야 특성과 글로벌 조직 관리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영태 부사장은 "홈서비스 로봇 선도 기업으로 각광받는 에브리봇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전 홈 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브리봇은 '판매전략'과 관련해 사업보고서에 "삼성전자와 지에스홈쇼핑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속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면서 "해외 시장은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향후 아마존(Amazon)과 같은 온라인 채널을 보다 다양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마존에 2020년 입점한 이후 다른 국가에도 확대하고 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작년에 프랑스 아마존에 입점을 했고, 프랑스 아마존이 유럽 시장의 통로 역할을 해준다. 올해는 일본 아마존에 진출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 사업 캐시카우로 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말 AI∙IoT 연구소를 신설하며 AI∙IoT와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 및 플랫폼 영역 확장을 추진중이다.

에브리봇의 핵심기술은 다중 센서 시스템을 통한 로봇의 자기위치인식을 통한 맵핑기술과 자율주행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는 로봇청소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를 회사의 캐시카우 사업부로 육성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홈 서비스 전문 디바이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개발돼 있는 각 종 디바이스를 당사 자율이동체에 융합시켜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은 2020년~2028년까지 평균 23%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도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소비 트렌드 변화, 환경 변환에 따른 집안 위생 관심 증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무선청소기에 이어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에브리봇은 올해 매출액 613억원(+20% yoy)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 ODM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동시에, 올해 3분기에는 고가형 물걸레 로봇청소기(RS350)와 흡입형 로봇청소기(3i Home)가 출시돼 제품가격 상승 효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에브리봇의 올해 예상 매출액에 대해 "지연됐던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 예정돼 있고, 삼성전자 ODM과
미국 아마존닷컴 등 해외 수출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615억원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에브리봇은 과거 수조원대 사기 대출을 벌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전업체 모뉴엘(MONEUAL)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나와 설립한 곳이다. 창업자인 정우철 대표이사도 모뉴엘에서 로봇 연구개발을 하던 연구개발자 출신이다. 모뉴엘 사건은 지난 2014년 발생한 대표적인 사기 사건이다. 모뉴엘은 전자제품 120만대를 1대당 250만원에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5년간 3조원 넘는 대출을 받다가 적발됐다. 매출의 90%가 허위였던 것으로 나중에 밝혀진 사건이다.

정우철 대표는 35%(특수관계인 포함)의 에브리봇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처남인 형인우 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와 그가 대표로 있는 기업인 스마트앤그로스가 각각 6%, 7%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2021년 말 기준 에브리봇 5% 이상 주주. [자료=에브리봇 사업보고서]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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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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