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FTA로 농수축산업 궤멸 우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P) 가입신청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서면으로 개최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회 보고를 마친 후 이달 중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은 차기 정부로 넘어갔지만 농림수산업계 등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사진=허석 예비후보] 2022.04.18 ojg2340@newspim.com |
이에 대해 허석 후보는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초대형 FTA로 농촌지역이 중심인 전남이나 도농통합도시이자 농촌이 근간인 순천의 실정에 비춰 볼 때 섣부른 결정이다"며 "반도체나 자동차 등 상공업분야는 유리하겠지만 농축수산업은 대부분 궤멸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자체의 노력과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보완책에 대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CPTPP의 뿌리는 지난 2016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TPP인데 트럼프가 당선된 후 2017년 탈퇴했고 2018년 나머지 일본·캐나다·호주 등 11개 국가가 CPTPP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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