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국민의힘 단양군수 공천에서 탈락한 김문근 전 단양부군수는 17일 당에 제출한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당원들과 협의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군수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단양군수 선거에서 공천 배제를 결정한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며 "불공정한 과정과 결과를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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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민의힘 단양군수 경선 후보에 탈락한 김문근(왼쪽) 전 단양부군수와 김광표 단양군의원이 단양군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문근 선거사무소] 2022.04.17 baek3413@newspim.com |
그는 "다수의 공천 신청자가 있으면 경선한다는 원칙을 무시한채 현 군수를 단독추천한 것은 모든 후보에게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다는 기본을 무시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 과정을 거쳐 적합한 후보를 공천해야 할 공관위의 결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정치 생명을 걸고 부당한 처사에 저항하겠다"고 반발했다.
공관위를 겨냥해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겠다며 경선을 요구했는데 이를 들어주지 않고 단수 추천을 택한 공관위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맹 비난했다.
그는 "잘못된 공천으로 저 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 며 "단양군의 발전을 저해하고 군민을 우롱한 이번 공천을 무효화 하고 경선할 것을 다시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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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로고.[사진=뉴스핌DB] |
김 전 부군수는 "단수 추천한 것은 후보 선택권을 박탈하는 비민주성으로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밝힌 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군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선거캠프는 이번 공관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단양군 전역에 내거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충북도당 공심위는 지난 13일 충주시장 단양군수 등 현역 2명과 진천· 보은·영동 등 3개 지역 후보를 단후 추천하는 등 등 도내 11개 시장·군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주시장 단양군수 등 현역 2명과 진천 보은 영동 등 3개 지역 후보를 단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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