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은 16일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등 86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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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2.04.16 kh10890@newspim.com |
이들은 "세월호 사고 발생 후 국가는 구조와 수습에는 무능했으며 컨트롤 타워는 부재했다"며 "무능한 국가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가기관을 통제하면서 진상규명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 추구가 생명보다 우선인 자본의 논리를 국가가 제대로 감시하지 않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능한 국가,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국가, 책임자에게 죄를 묻지 않는 국가,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을 추모하는 날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추모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로 시작돼 피해자의 지원, 회복으로 이어지고 국가는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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