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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자영업자 "숨통은 트였지만 …" 물가·구인난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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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인원 제한 18일부터 풀려 자영업자 '반색'
"늦은 감 있지만 적극 환영", "손님 늘어났으면"
구인난·물가상승 문제 "고통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2020년 3월 첫 시행 이후 2년여 만이다. 그동안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자영업자들은 "드디어 숨통이 트인다"며 누구보다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일부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 소식을 반기면서도 최근 급등한 물가와 구인난 등으로 당장 일상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은 15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방침에 대해 "늦은 감이 있으나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영업제한 해제 조치가 50조원 이상의 온전한 손실보상과 지원에 기반한 소상공인 재도약의 시작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코로나19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당국의 거리두기 전면해제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며 "차기 정부는 식당과 카페 등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손실보상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 자영업자들도 크게 환영했다. 서울 중구에서 닭갈비집을 운영 중인 박상영(48) 씨는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박씨는 "거리두기가 해제됐다고 해서 당장 매출이 회복되지 않겠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일만 남았다"며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에서 백반집을 하는 조모(51) 씨는 "코로나로 학교까지 문 닫으면서 매출이 반토막 나고 힘들었는데 다시 많은 사람들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집역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모(48) 씨는 "2차, 3차를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된다. 15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 따르면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되고, 행사·집회·종교시설에 적용된 인원 제한이 사라진다. 또 25일부터는 영화관·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현행대로 유지되며,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 방역 상황을 평가해 결정키로 했다. 사진은 이날 점심 홍대 거리 모습. 2022.04.15 kimkim@newspim.com

식당과 카페 못지 않게 영업에 곤혹을 겪었던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들도 거리두기 전면 해제 소식을 적극 환영하는 모습이다. 마포구에서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는 이모(38) 씨는 "실내 마스크는 계속 써야하지만 학원 운영 조건은 이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일상은 돌아오는데 알바생은 안 오고, 물가는 오르고

하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도 웃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방역지침 완화로 손님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할 직원을 뽑겠다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부족해 일부 자영업자들은 때아닌 구인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숯불갈비집을 하는 조모(42) 씨는 열흘 전 아르바이트생 두 명으로부터 '그만두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조씨는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안 좋아도 데리고 있는 학생들이 갑자기 그만둔다고 했다"며 "사람 구할 때까지 일주일만 더 해달라고 했지만 '더는 어렵다'는 소릴 들었다"고 토로했다.

조씨의 식당 시급은 1만1000원(주휴수당 포함). 최저임금(9160원)보다는 많지만 고정적으로 일할 직원을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조씨는 "숯불갈비집 특성상 술을 드시는 분들을 상대하고, 뜨거운 숯불을 옮겨야해서 일의 강도가 있는 편"이라며 "인터넷에 공고를 올려도 지원자가 없을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자영업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도 구인난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호프집을 운영 중이라는 한 자영업자는 "남자 알바생들은 배달쪽으로 많이 간다고 하고 여성 알바생은 깔끔하고 편한 카페를 선호한다고 해서 호프집은 알바생 뽑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에 따르면 '3개월 이하 일자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체 아르바이트 공고의 11.5%였지만 지난해 비율이 16%까지 늘었다. 3~6개월 이하 아르바이트는 같은 기간 27%에서 22.3%로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15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를 도입한지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2.04.15 yooksa@newspim.com

최근 전방위적으로 급등한 물가도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 프랜차이즈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고모(55) 씨는 "거리두기 해제는 기쁘지만 잠시일 뿐"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인건비 줄여 겨우 살고 있는데 물가 때문에 남는 게 없어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보다 6.6% 상승했다. 껑충 오른 물가에 식자재값도 인상됐지만 고씨와 같은 자영업자는 소비자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영업 특성상 가격을 올리면 단골은 물론 새 손님 발길마저 끊길 수 있어서다.

고씨는 "물가 상승추이가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아 타이밍 보고 올릴 사람들도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를 해도 비싼 물가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지갑을 열겠나 싶다"고 반문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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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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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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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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