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코넌코리아(회장 표세진)는 15일 웹기반 3D, 4D 차원의 무인비행체(드론) 통합관제플랫폼(GCP, Ground Control Platform) 기업인 클로버스튜디오(대표이사 최태인)와 공동사업 및 합작법인(JV) 설립,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의 공동사업 추진으로 도심형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클로버스튜디오는 여러 종류의 수많은 드론을 동시에 제어하거나 관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도심형항공교통(UAM)을 위한 무인비행체 통합관제플랫폼(GCP) 분야 중 3D 맵 기반의 혁신적인 관제 플랫폼 기술로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클로버스튜디오의 3D 맵 기반 드론관제플랫폼 '드로우'(Drow)는 과학기술정통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국책과제를 다년간 수행해 개발된 제품으로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영월에서 자율비행 드론의 비가시권 비행시연을 수행했다.
해외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법인 슈퍼널(Supernal)의 파트너사인 미국 원스카이(OneSky)사와 MOU를 체결하고 공동작업 중이고 일본 기업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클로버스튜디오는 이미 미국 연방정부 및 주한미군 조달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코넌코리아는 클로버스튜디오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분산저장시스템을 제공한다. 무인비행체의 자율주행 및 관제에는 보안이 중요한 요소이다. 코넌코리아는 클로버스튜디오가 만드는 3D 맵핑 데이터 등을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해 저장하고 싸이월드 회원들 중심으로 한 코넌드라이브를 이용해 분산저장 및 암호화된 관제서비스까지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또 클로버스튜디오가 구축하는 3D 맵은 향후 양사의 합작회사가 디지털트윈을 통한 메타버스 및 NFT 시장으로의 진입에도 크게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상업적 서비스를 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은 이미 상업적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특히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건설현장과 조선소 등 대규모 산업현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등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될 여행 및 관광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돼 합작회사를 통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드론의 수요가 가장 급증하는 분야로 건설, 산업현장을 주목하고 있다. 드론의 '원격조정 비가시권 관제경로비행'을 통해 위험지역이나 보이지 않는 지역에 대한 촬영과 그 기록의 저장, 보관으로 객관화된 로그기록을 확보해 안전관리 등에 사용된다. 클로버스튜디오는 드론관제, 코넌코리아는 암호화된 기록의 저장과 보관 기술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현장부문은 이미 계약 체결 대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클로버스튜디오가 원활한 공급을 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설립되는 합작회사는 건설현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으로 결제시스템에는 코넌 코인도 사용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설립되는 합작회사는 지자체와 협의 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유료 드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서비스 초기에는 싸이월드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드론촬영 프로모션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넌코리아 표세진 회장은 "UAM 분야의 기술기업인 클로버스튜디오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코넌이코노미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자사은 새로운 분야로 지속적으로 진출해 놀라운 코인생태계를 생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