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으로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롯데백화점이 명동 본점 등 8곳의 대형 점포에 해외명품 입점을 늘려나간다. 이같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 성과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13일 롯데백화점은 올해 사업 전략 중 하나로 해외 명품 입점 확대 등을 통한 대형 점포 중심의 리브랜딩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리브랜딩 계획은 해외 명품 입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고급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구체적으로 명동 본점·강남점·잠실점·인천점·수원점·동탄점·부산점 등 매출 상위 8개 대형 점포에 해외 명품 입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전국 32개 점포에서 67개 명품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는 경쟁사 신세계백화점이 13개 점포에서 168개 명품 매장을 운영 중인 것과 대비된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
일각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등의 경쟁사와의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자 리브랜딩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2조8880억원의 전사 매출을 올려 국내 백화점 업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수익성 지표인 순매출 측면에서는 증가율이 전년 대비 8.8%에 불과해 20%이상 성장한 경쟁사와 대비된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형 점포 중심으로 효율성을 강화하자는 게 리브랜딩 전략의 취지"라며 "그간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초대형 점포에 해외 명품을 도입하면서 고급화한 부분이 있고 롯데백화점도 명동 본점과 잠실점 등에 해외 명품 입점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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