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확실성 고려 정은보 원장 유임설도 제기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정부 새 금융위원장에 최상목(행시 29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가 유력한 가운데 정은보(행시 28회) 현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8일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정은보 원장의 거취를 놓고 유임설과 교체설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유임설의 핵심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악재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6 hwang@newspim.com |
새 정부 출범 이후 통상적으로 교체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금융시장 불활실성 속에서 한꺼번에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투톱을 교체하는 건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정 원장은 지난해 8월에 취임해 임기가 아직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동시에 새 금감원장에 대한 하마평이 잇달아 나오면서 교체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법으로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거나 정권이 바뀌면 물러나거나 재신임 절차를 거쳐왔다.
정 원장이 교체될 경우 차기 금감원장 후보군에는 김용범(행시 30회)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이찬우(행시 31회)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행시 32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김용범 전 차관은 재정기획부(현 기획재정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공적자금위원회 사무국장,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찬우 수석부원장은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맡고 있고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제정책국을 거쳐 금융위원회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지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0일 새 정부 경제부총리와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간사가 유력하고 장관급 인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금감원장 등 차관급 인선을 차례대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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