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경찰헬기(시콜스키사 s92)가 해경함정에서 이륙직후 30~40초 만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11시 1층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사고헬기가 경비함정에서 이륙직후 30~40초 만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대회의실에서 박제수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이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 추락 사고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2.04.08 mmspress@newspim.com |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대만 서방 33km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6명이 승선한 예인선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인 경비함정 3012호에 구조 임무에 동원된 중앙 특수구조대원 6명을 이송하고 항공유를 보충한 후 기장과 부기장, 전탐사, 정비사 등 4명을 태운 헬기가 오전 1시 32분 경 이룩해 제주공항으로 복귀하던 중에 일어났다.
헬기 추락 직후 경비함정 3012호는 고속단정을 내려 추락 위치 인근에서 1시 47분경 기장을 구조하고 2시 10분경 부기장과 전탐사를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 당시 기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다발성 골절과 출혈이 있었고 부기장과 전탐사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처치를 진행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최종 사망했다.
생존한 기장은 공군헬기로 이날 오전 9시 42분 쯤에 제주 한라병원으로 이송 현재 치료 중에 있다.
구조 작업이 진행중인 정비사는 여전히 실종 상태로 수색을 위해 사고 직후부터 경비함정 3012호가 수색을 계속하고 있고 해경과 군 항공기 2대가 오전 3시 50분경부터 차례로 투입되어 조명탄 51발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은 해양경찰 소속 대형함정 6척과 해군함정 4척,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한 척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해상의 기상상황은 남동풍이 2내지 4m로 불고 파고는 1m, 시정은 5해리 내외로 양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사고기 동체가 인양되는 대로 블랙박스 등 분석을 통해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한 다음에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고기 동체 인양 작업은 인양 함정이 내일 새벽 04경 예정대로 사고 지점에 도착하면 경비함정 3012호와의 상호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고헬기 기장과 부기장은 베테랑 조종사로 비행 시간만 3000시간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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