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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시작, 권성동 '당정 가교' vs 조해진 '타협과 협상'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0:51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0:51

조해진 "직업 정치인...대화·협상이 생활 업무"
권성동 "당선인과 신뢰 바탕으로 '당정간의 가교'"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4선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강원 강릉시)과 같은 당 3선의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1대 국회 세 번째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기호 추첨 결과 조 의원이 1번, 권 의원이 2번으로 정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kilroy023@newspim.com

먼저 기호 1번 조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협치와 통합을 강조했다. "윤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다시는 악몽 같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게 나라를 확실히 바로 세워야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우리는 겨우 0.7%p 차이로 표를 쥐어짜듯이 해서 이겼다"며 "절반에 해당하는 강력한 반대세력이 눈에 핏대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또 "저 같은 3선 중진 책무는 더 크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것은 1차적으로 우리 당선인을 가까이에서 국정 중심에서 살펴드리고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당선인이 당면할 국정운영의 가장 큰 애로를 해결하는데 내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대학 3학년 정치를 결심한 직업 정치인"이라며 "30살에 정치에 입문해 평생 정치에서 잔뼈 굵어 대화와 타협, 절충과 협상이 생활이고 일상 업무였던 사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대결과 상극의 정치문화를 상생과 협력의 문화로 바꿔놓는 것은 저의 소명이고, 제가 정치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2022.04.05 kilroy023@newspim.com

이어 기호 2번으로 선택된 권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내대표직에 도전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권 의원은 "역대 정부들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청와대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였기 때문"이라며 "제왕적 대통령 시대를 종식하겠다는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실현해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대선이 끝났지만 앞으로도 저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당선인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4선을 하는 동안 협상력과 전투력을 두루 쌓아왔다. 원내대표가 된다면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을 압박할 수 있는 부분은 강력하게 압박하고 추진이 어려운 부분은 철저하게 국민에게 호소하겠다"며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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