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양심 완전히 실종돼"
"김로조불…국민 심판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부산대와 고려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인 조민 씨의 입학을 취소한 데 대해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학문의 양심이 완전히 실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위원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7 kilroy023@newspim.com |
윤 위원장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학교들의 행태와 염량세태(炎涼世態·세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여 따르고 세력이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인심)에 비애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한 사회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은 공정한 원칙의 예외없는 적용"이라면서 "조민 씨에 대한 적용관점에서 보면 김건희 씨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씨에 대한 주가조적, 논문표절, 학력위조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표창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을 두고도 국민대는 모르쇠로 윤석열 당선인의 눈치만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제기된 (김씨의) 학력 경력위조는 법적으로도 위조사문서 행사,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엄연한 범죄"라며 "수사기관과 국민대 등 관련기관이 계속해서 직무유기를 한다면 이는 또 한번의 김로조불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노하는 국민의 불같은 심판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최저임금 관련 발언에 대해선 "전관예우로 수십억을 챙긴 분이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시비거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18억원이 넘는 고액의 보수를 챙기고 S오일에서도 80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다고 한다. 공직퇴임 이후 축재한 재산이 40억원이 넘는다"며 "특히 산업부 등에서 근무하던 시절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미 대기업으로부터 6억원의 임대료를 거둔 사실도 밝혀졌다"고 했다.
그는 "한 후보자에게 주택을 임대한 AT&T는 편법입찰 특혜의혹과 정경유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임대왕 총리후보자를 검증해야 하는 민주당과 국민들도 참담하기만 하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전관예우로 18억원을 번 한 후보자가 최저임금에 딴지를 걸고 나섰다"며 "청년들이 18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을 모으려면 최저임금을 한 푼도 쓰지않고 78년을 모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각 후보자들을 엄중히 검증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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