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이용섭 입장 표명하라"
이용섭 "악의적‧편파 보도"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선거대책본부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의 24억원 수의계약 특혜 보도에 이용섭 예비후보가 입장을 표명하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모 언론은 광주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이 직원 한명에 불과한 영세업체에 연 24억원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광주시가 해당 사건에 대한 감사를 1년 가까이 미뤘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이용섭 예비후보가 해당 보도를 무마시키려한 정황이 담긴 음성녹음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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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청사 [사진=광주시] 2020.10.15 ej7648@newspim.com |
이에 대해 강 예비후보 선대본은 "이용섭 당시 시장은 특정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으로 지목된 '24억원 수의계약'과 어떤 연관이 있어 본인이 직접 보도 무마 청탁을 시도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환경연구원과 계약을 체결한 특정 업체가 연평균 640만원에서 1년 사이 380배 이상 증가한 24억원 가량을 납품한 경위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해놓고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한 치의 의혹 없이 시민들께 명명백백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 선대위도 입장문을 내고 "예측 불가한 신종감염병 코로나19에 적극적‧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행정안전부 재정집행 공문 및 관련법령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장 책임 하에 진행해온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광주시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일부에서 마치 의혹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장하고 이 내용을 악의적‧편파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도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진단시약구매에 있어 특정업체에 대한 유착은 일체 없었으며 사실을 왜곡해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검토 등을 포함해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