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운문댐 물 울산 공급으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울산시는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가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후속조치로, 구미 해평취수장의 물을 공동 활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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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사진=울산시] 2019.6.14. news2349@newspim.com |
협약에 따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t의 물이 대구로 공급될 전망이며,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 명시된 운문댐 물 울산공급 실현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낙동강 상류의 물 활용을 두고 오랜 세월 입장 차를 보였던 대구와 구미가 조율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으로 반구대 암각화의 영구적인 보존과 202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대구와 구미의 대승적 결정에 힘입어, 암각화 보존과 함께 세계의 암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암각화센터, 대곡천의 자연생태 연구를 위한 에코지오밸리센터, 반구대의 역사문화자원을 조망하는 둘레길 조성 등으로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