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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간기업 대우조선해양에 인사권 행사? 이해안돼"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09:15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4:49

박수현 수석, 거듭 "사실 무근" 강조
집무실 이전비 조만간 해결 시사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대우조선해양 등 일부 기업에 대한 청와대의 인사 개입 논란과 관련 "민간기업에 어떻게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지 그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물러나는 대통령에게 자꾸 망신주기식(의혹제기)을 자꾸 하는 것은 새정부가 가야 될 그 바쁜 발걸음을 생각하면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직)인수위 측의 발표를 보면 '의심된다'는 말 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인사 선임에 관여한 바도 없고 관여할 수도 없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2021.07.19

이어 "당선인께서 나온 대학 동창, 동문들은 새 정부에 하나도 기용 못 하나, 그렇게 하면 그것이 알박기이고 낙하산인가"라며 "저희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박 수석은 대우조선해양 측이 박 대표를 선임한 데 대해 "현재 살아나는 조선 경기 속 회사를 빠르게 회생시킬 내부 출신 경영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상법, 자본시장법상 명백한 민간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수위는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동창이라며 '알박기 인사'로 규정짓고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는 "대우조선해양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인수위 측의 사과를 요구해 논란이 커졌다.

이날 박 수석은 인수위의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승인 문제에 대해 조만간 결론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5일) 국무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오늘 상황에 따라서 내일 상정될 수도 있고, 내일 안 된다면 주중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양측이 합참 이전 비용을 제외한 3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상정시키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상정이 돼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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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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