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총독처럼 행세" 맹비난
오제세 "돌출행동 밀실야합" 발끈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전 국회의원과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6·1 지방선거에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김 전 의원의 충북지사 출마 선언은 충북을 정치적 식민지로 전락시키며 점령군의 총독처럼 행세하는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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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국회의원.[사진=뉴스핌DB] |
또 "점령군 행세하는 김 전 의원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진 못할망정 부화뇌동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 국회의원들도 각성해야 한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지역 일부 국회의원들 이제라도 김 전 의원이 경기도에서조차 버려진 썩은 동아줄임을 자각하고 당원과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오제세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들의 충북 지사 출마선언은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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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 국회의원. [사진 =뉴스핌DB] 2022.03.30 baek3413@newspim.com |
그는 "이들은 지금 당장 충북도민들에게 사과하고 본래의 정치적 무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도민과 당원은 물론 중앙당 충북도당과 상의 없이 돌출행동 밀실야합으로 선거분위기를 흐린 3명은 충북 국회의원은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영환 의원은 SNS를 통해 "그동안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했으나 당과 충북 지역 3명의 국회의원, 수많은 당원 동지들이 충북지사 선거에 나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고 저의 정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전 국회의원도 전날 충북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baek3413@newspim.com